KBS ‘친박’ 쟈니윤 진행자 발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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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 국세청 조세피난처 역외탈세 혐의 23명 세무조사

KBS가 원로 방송인 쟈니윤 (77)을 신설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하면서 ‘친박근혜 코드’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쟈니윤은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경선 캠프의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현직 PD, 연예인 등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로 방송인 쟈니윤(77)이 7월 새로 시작되는 KBS의 새 프로그램을 맡는다. 최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 당시 성추행 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수석은 1989년 <쟈니윤 쇼>를 연출한 PD 출신이기도 하다.

▲ <경향신문> 5월 30일자 13면 기사.
최근 시청률이 낮은 KBS2 수요일 밤 11시20분 토크쇼 <이야기 쇼 두드림>의 폐지와 함께 프로그램 개편이 논의되고 있다. <두드림> 제작진은 “<두드림>이 6월5일까지 방송될 예정”이라며 “폐지 통보는 일주일 전에 받았다”고 말했다. 쟈니윤 프로그램은 수요일로 시간대를 옮기는 <드라마 스페셜>이 방송되던 일요일 밤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KBS 관계자는 “드라마 스페셜 자리에 기존의 프로그램이 옮겨 방송될 예정”이라며 자니윤의 새 프로그램에 대해선 “결정된 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박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 친구인 방송인 임백천씨는 4월13일부터 토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KBS 쇼 프로그램 <세대공감 토요일>을 진행하고 있다. 대선 당시 ‘친박’ 성향의 정치 평론으로 편향성 시비를 불렀던 시사평론가 고성국씨는 KBS1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글로벌 대한민국> 진행자로 낙점됐다가 PD와 기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

▲ <한겨레> 5월 30일자 1면 기사.
홍준표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48일간 숨겼다

경남도가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미 48일 전에 진주의료원 이사회를 열어 폐업을 의결하고도 이 사실을 폐업 발표 전날까지 숨겼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을 이날 폐업하고 진주의료원 직원들도 이날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박 원장 대행은 진주의료원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진주지역에서 진주의료원 소집 이사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 당시에는 폐업일자를 확정하지 않아, 지난 22일 서면으로 이사들에게 29일 폐업한다는 데 동의를 받았다. 이사회에는 이사 8명 모두 참가했으며, 폐업에 반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주의료원이 폐업을 하려면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경남도는 28일까지도 “이사회를 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박 원장 대행은 “보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만 말했다. 경남도는 폐업을 발표한 뒤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이사회 의결서’ 등 폐업 관련 자료의 공개를 거부했다.

한겨레는 “경남도가 이사회를 열어 폐업을 의결했다는 지난달 12일은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이른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했던 날”이라며 “경남도 발표대로라면, 진주의료원 이사회는 경남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조례안을 심의하기도 전에 폐업을 의결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23일 폐업을 한달간 유보하고 정상화를 위한 노사 대화를 하기로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합의했고, 홍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내용을 확인했다. 그러나 박 원장 대행 등은 노조의 정상화 방안에 퇴짜만 놓고 단 한차례도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시민대책위 “진주의료원 폐업 불복종운동”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와 재개원을 위한 ‘의료원 사수 투쟁’에 나섰다. <경향신문> 2면 기사다.

노조 측은 지난 24일부터 의료원에서 농성을 벌여온 조합원 70여명과 합류, 의료원에 파견된 도 공무원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폐업 절차 진행을 막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 측은 경남도의 노조원 퇴거 명령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폐업 철회를 위한 주민투표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지현 노조 위원장은 “경남도가 폐업을 철회하고 진주의료원이 다시 문을 여는 그날까지 ‘결사항전’하겠다”면서 폐업을 강행한 홍준표 도지사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야권도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공의료 파괴로 규정하고 6월에 있을 의료원 해산 조례안 처리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경남도의회 야권 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는 ‘해산’이 아닌 이상 언제든지 재개원이 가능해 아직 진주의료원을 살릴 여지는 남아 있다며 의료원 해산 조례안 처리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의료공공성 강화와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는 이날 “홍준표 지사가 끝끝내 폐업하겠다고 일방 선언한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폐업 철회를 위한 시민 불복종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책위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의 철회, 진주보건소의 진주의료원 폐업 신고서 반려, 대통령·정부·여당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노력,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내 “경남도의 결정이 적자를 초래하는 의료제도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적자경영이라는 겉으로 나타난 현상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세청 조세피난처 역외탈세 혐의 23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의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세금을 탈루한 역외탈세 혐의자 23명(법인 15건 포함)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최근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공개한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 <한국일보> 1면 기사다.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29일 "이번 조사 대상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기업과 대기업 사주, 학원 원장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거래처에서 스위스 비밀계좌로 보내온 무역 중개 수수료 신고 누락 △ BVI 소재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관련 소득 신고 누락 △홍콩의 페이퍼컴퍼니가 무역거래를 하는 것처럼 위장해 해외로 수익 이전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청도 이날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12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연말까지 조세피난처를 통한 불법 외환거래와 이를 이용한 자본유출 및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수출입 기업에 대해서도 일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CJ 은행 대출로 비자금 세탁 혐의

CJ그룹 이재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회장 자택과 신한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였다. <조선일보> 1면 기사다.

이재현 회장의 자택엔 이 회장 가족과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 이 남매의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살고 있다. 압수 수색 당시 자택엔 손 고문, 이 부회장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 측이 CJ 일본 법인과 관련사 등을 통해 일본 현지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서 2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을 세탁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CJ 일본 법인장이 대주주로 있는 팬 재팬(PAN JAPAN)은 도쿄에 있는 CJ 일본 법인 소유의 건물을 신한은행에 담보로 잡히고 2007년 240억원을 대출받은 뒤, 도쿄의 다른 부동산을 매입했다. 검찰은 CJ 측이 지금까지 대출금 25억원을 갚았는데 이 과정에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섞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CJ가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한 뒤, 비자금으로 대출금을 갚음으로써 자금원을 흐리는 돈세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팬 재팬이 CJ와 법률적으로 직접 관련이 없는데도 CJ 일본 법인장이 대주주로 돼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 회사가 이 회장의 비자금 관리를 위한 해외 차명 법인인지도 살피고 있다.


▲ <국민일보> 5월 30일자 22면 기사.
‘은밀하게 위대하게’ 돌아온 김수현

배우 김수현이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로 관객을 찾는다.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달동네 슈퍼마켓 바보(방동구)로 위장한 북한 최정예 스파이 원류환 역을 맡은 김수현을 <국민일보>가 인터뷰했다.

“처음에는 원작을 편하게 웃으면서 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빠져들게 됐어요. 마지막에는 내가 울고 있더라고요. 굉장한 작품이구나 생각했지요. 가볍게 보다가 나중에 감동을 받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동네 바보을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작가 HUN의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그 자체로도 화제작이었다. 달동네 바보가 사실은 북한 최고의 스파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조회 수 2억5000만뷰를 기록했다.

이 웹툰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모든 이들의 관심은 주인공 동구에 쏠렸다. 동구는 ‘1일 3회 이상 1인 이상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실감나게 넘어질 것. 2인 이상이 보는 노상에서 6개월에 1회 큰일을 볼 것.’ 등의 지령을 받았다.

“특히 노상에서 큰일 보는 장면이 그랬지요. 원작에는 몇 컷으로 표현되는데 이걸 영화로 재생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자세가 나왔을까 동선을 짜고 연구 했어요.”

바보 연기는 편했다고 했다. “연기라는 틀 안에서 굉장히 용감해질 수 있었지요. ‘이건 연기이니까’ 하고 최면에 걸린 것처럼 나를 놓았어요. 코를 흘리고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고 나를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바보 캐릭터는 다름 아닌 ‘텔레토비’에서 따왔다. “‘해품달’ 때 이훤은 삼국지의 조조에서 가져왔고요, 동구는 연구하다보니 텔레토비가 생각났지요.”

몸을 사리지 않은 바보 연기,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액션을 소화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했다. “후반부 옥상 빗속 액션신이 있어요. 뜨거운 물을 뿌리면 김이 날까봐 한겨울에 얼음같은 비를 맞으며 찍었지요. 몸이 굳고 제대로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분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처럼 액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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