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저널리즘 보도태도 여전·공약비교 보도는 단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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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그룹에만 지나치게 관심 여론조사보도 기본 안 지켜색깔론은 양비론적으로 다뤄

|contsmark0|-선감연, 민주당 경선 메인뉴스 모니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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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선거 방송보도의 고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경마식 보도형태가 민주당 국민경선 보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는 3월 한달 동안 방송3사 메인뉴스의 국민경선 관련보도 모니터를 통해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contsmark3|방송3사는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전임에도 방송보도에서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추측성 보도를 내보내는 가운데 후보자의 정책보다는 경선 일정 따라가기에 급급한 보도행태를 보여왔다고 선감연은 분석했다. 선감연은 또 화면구성과 편집에서부터 선두 그룹에 대한 지나친 편중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1위를 하느냐’라는 흥미위주의 접근에 그쳐 군소 후보 보도와 뚜렷한 차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contsmark4|이뿐만이 아니라 방송3사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방송보도의 기본인 조사방법과 조사기간 등을 밝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방송사들은 방송위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contsmark5|선감연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3사의 경마저널리즘식 보도는 경선 전반에 걸쳐 각 지역별 경선 진행상황과 경선 결과에 치우쳤으며 선거판세 분석에 있어서도 지역경선 결과를 예측하는 보도가 대부분이었다는 분석이다.
|contsmark6|특히 음모론과 색깔론 등 전형적인 정치공세를 이인제-노무현 두 후보간의 공방으로 보도한 것은 양비론적인 보도행태로 경선의 본질을 흐리고 방송사들이 후보자간 쟁점을 공방형식으로만 다뤘다고 비판하고 있다.
|contsmark7|반면 경선후보 개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후보자들의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달 동안 후보에 대한 소개나 평가는 방송3사 메인뉴스를 통틀어 4건, 공약비교는 단 1건에 그쳤으며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경선제도에 대한 도입배경이나 문제는 뒷전으로 밀렸다. 또 방송사들이 이인제-노무현 두 후보의 주장을 공방으로 표현하면서 이를 혼탁선거와 연결해 경선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며 민주당 경선 보도에서 분석보도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contsmark8|특히 경선 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불법 선거자금과 이인제 후보측의 음모론 공방과 관련 방송3사의 보도 대부분이 이번 사건에 대한 가치부여 없이 단순보도에 그쳐 유권자들의 정치허무주의를 부추겼다고 선감연은 비판했다.
|contsmark9|추측보도는 방송3사중 sbs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sbs는 전체기사의 44.18%를 추측성 기사로 처리해 kbs 6.81%, mbc 13.63%에 비해 월등히 높아 전형적인 경마저널리즘을 보였다고 선감연은 지적했다.
|contsmark10|3월 한달간 민주당 국민경선 관련 방송3사 메인뉴스 보도는 총 131건으로 kbs 44건, mbc 44건, sbs 43건을 내보냈으며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간 지난 9일 제주경선부터 보도량이 크게 늘어났다.
|contsmark11|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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