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MBC 경영간섭 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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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지역사 사장선임에도 개입” 비난 … 방문진 “사실무근”

|contsmark0|mbc노조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용운)에 대해 “지방계열사에 대한 편법적인 간섭뿐만 아니라 본사에 대한 경영압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contsmark1|노조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mbc 내에서도 “비상임결정기관인 방문진 이사회가 본사는 물론 지방계열사의 경영에까지 지나치게 간섭하면서 불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이 추가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ontsmark2|노조의 이번 입장표명은 지난 2월26일과 27일 이틀간 있은 관계회사 주주총회에서 지역 mbc 사장단 임명과 관련된 방문진 인사로비설이 mbc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된 이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contsmark3|노조는 최근 노보를 통해 지역 계열사 사장 선임에 방문진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그동안 지역사 사장 선임과 관련 mbc 내에서 지켜져온 ‘재직했던 회사에서의 연임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깨고 방문진이 일부 지역의 사장들을 부당하게 연임시켰다”며 “특히 19개 계열사 사장 중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하위권에 맴돌았던 인사도 연임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계회사 주총에서 연임된 지방 계열사 사장은 부산mbc와 광주mbc 두 곳이다.
|contsmark4|또한 노조는 “방문진이 지역 계열사의 업무보고를 받는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역사 순방에서 사옥신축, 편집장비 교체 등 자잘한 사항까지도 사전협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나친 경영간섭을 비난했다.
|contsmark5|방문진이 지역 계열사의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근거는 지난해 2월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관리지침’ 때문이다. 관리지침은 본사·지방계열사에 대한 결의사항, 사전협의사항, 보고사항으로 분류돼 있다.
|contsmark6|결의사항에는 방문진법 10조 및 상법상의 권한을 포함해 △관계사의 설립 및 폐지 △본·관계사 중요재산의 취득이나 처분 등의 사항이 명시돼 있다. 또한 사전협의 사항으로 △장단기 방송·경영 정책 수립 △본·관계사 중장기 투자 및 개발계획 △관계사 임원선임 △관계사 임원 급여 및 본·관계사 임원 판공비 기준 등까지 명시돼 있다.
|contsmark7|노조가 관리지침에서 문제삼는 것은 방문진이 mbc본사의 대주주인데도 관계사에까지 부당한 간섭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과 본사의 경우 사전승인과 마찬가지인 사전협의 사항을 두어 자율경영 원칙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contsmark8|심지어 지난 봄 개편 때는 방문진이 mbc에 개편안을 보고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는 노조의 설명이다. 따라서 노조는 “방문진이 지역 계열사에 대한 경영간섭을 일체 중지하고 mbc에 대한 업무를 사전감독 하려고 하는 관리지침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ntsmark9|이에 대해 방문진은 공식적입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노조와 대화를 통해 설득해 나갈 뜻을 표명했다. 방문진 한 관계자는 “본사의 대주주로서 그 계열사에 대한 상황파악도 필요하다”며 “지방사 사장 선임에도 몇 명의 인사를 추천한 정도지 직접적으로 인사에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contsmark10|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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