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VJ 프로 … 전문성 미흡·근로조건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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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VJ 프로 … 전문성 미흡·근로조건은 제자리
“방송사, 제작비 절감차원서만 접근·투자는 안 이뤄져”
  • 승인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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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일부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었던 vj(비디오 저널리스트) 활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contsmark1|, , <출동 6mm 현장속으로> 등 본격적인 vj 제작시스템을 표방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교양, 예능 프로그램까지 vj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프로그램 제작에 vj를 가장 많이 투입하는 방송사는 sbs. sbs는 <동물농장>,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트루 스토리> 등 대부분의 교양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의 60% 이상을 vj를 기용해 제작하고 있다. 여기에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vj까지 합하면 sbs에서 활동하고 있는 vj는 50~60명 정도.
|contsmark2|kbs는 <뉴스 7>, <일요스페셜>, <세계는 지금>, <톡톡 이브닝>에서 vj를 프리랜서로 활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 첫선을 보인 시트콤 <동물원사람들>에 vj를 투입시켜 동물원과 동물병원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에피소드를 찾아 시트콤에 담고 있다.
|contsmark3|mbc는 vj프로인 <출동 6mm 현장속으로>(사진)가 있고 <와 e멋진세상>이 일부 코너에 vj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곤 드물다.
|contsmark4|각 방송사 프로그램마다 vj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천차만별이다. kbs는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단발성 프로나 교양, 예능프로의 코너 촬영에 vj를 고용하고 있다. sbs는 vj에게 촬영과 편집까지 맡기는 한편 아이템 선정을 같이 하거나 vj가 발굴한 소재가 채택되기도 한다.
|contsmark5|프리랜서 vj를 고용하는 프로그램이 이처럼 늘어나는데는 6mm제작시스템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ng카메라에 비해 취재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데다가 현장접근이 용이하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되고 있다.
|contsmark6|이와 함께 제작비 절감과 인력활용을 충분히 할 수 있어 방송사 경영진쪽에서도 선호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sbs와 itv 뿐만 아니라 지방 민영방송까지 vj 제작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contsmark7|그러나 vj 활용을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만 접근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상파로 내보낼 수 있는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실력이 검증된 vj가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mbc 시사제작국 한 pd는 “프로그램 기획에 따라 vj를 고용하긴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 pd 입장에선 vj 활용을 꺼리는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contsmark8|따라서 전문성 보장과 실력 있는 vj를 양성하기 위한 투자를 방송사가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contsmark9|vj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낮은 보수도 프로그램 질과 무관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sbs 한 pd는 “영상제를 통해 vj들이 발굴되긴 하지만 프리랜서라는 불안정한 고용형태 때문에 이직율이 높아 제작에 차질이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contsmark10|sbs의 경우 일반적으로 급여가 높은 vj의 경우 작가료를 포함해 편당 400만원선이지만 1편당 50~60만원을 받는 vj도 많은 편이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한 vj는 “vj 프로그램이 앞으로 새로운 다큐멘터리의 대안이나 방송제작의 주류로 자리잡을지는 미지수지만 vj 프로그램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며 “이러한 추세에 걸맞는 제도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ntsmark11|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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