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아닌 생활방식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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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끼니반란 그후’ 화제… 이윤민 PD “음식 과잉 사회에 반성 필요”

지난 3월 ‘간헐적 단식’ 열풍을 일으킨 <SBS 스페셜>이 ‘2013 끼니반란 그 후-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으로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에선 국내에서 간헐적 단식을 체험하고 있는 체험자들을 통해 간헐적 단식을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지 살펴봤다.

이날 방송에선 닭가슴살에 저열식을 고집해왔던 보디빌더 아놀드 홍과 쌍둥이 출산후 급격히 는 뱃살이 고민이었던 김지연 씨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체중 감량과 먹는 즐거움을 선서해 줬다고 입을 모았다.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는 긴헐적 단식에 또 한번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끼니반란’편을 연출한 이윤민 PD는 “지난 3월 ‘끼니반란’ 2부작이 나간 이후에 간헐적 단식에 대해 보여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하고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폭식 등의 반론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끼니반란 그 후’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지난 14일 방송된 '끼니반란 그후, 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편.

지난 3월 ‘끼니 반란’ 2부작이 나간 이후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위험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그 역시 간헐적 단식을 무조건 권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도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나 청소년, 임산부 등에게는 간헐적 단식이 위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그는 “꼭 하루에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것도 근거가 부족한 건 마찬가지”라며 “어떤 식습관이 좋다고 권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기를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끼니 반란’은 다른 방향을 신호를 보냄으로써 군형을 맞추려는 작은 시도라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PD는 “그동안 방송과 식품 산업, 사회 전반에선 무엇인가를 먹으라고 꾸준하게 권유했다”며 “‘끼니 반란’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사회와 식생활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해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 지난 14일 방송된 '끼니반란 그후, 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편.
지난 3월 방송을 준비하면서부터 ‘간헐적 단식’을 체험하고 있다는 이 PD는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로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방송에서도 체험자와 전문가들도 강조했듯이 ‘다이어트가 아닌’ 생활방식에 대한 변화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취재 중에 만난 분들을 보면 허기를 참는 게 힘든 분들도 있다”며 “음식을 먹더라도 부족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계속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분들은 자신의 식습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살을 뺄 목적이라면 ‘간헐적 단식’을 권하고 싶지 않다”며 “‘간헐적 단식’은 일정정도 체중 감량이 따라오지만 결국 자기의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생활 방식을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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