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KBS<뉴스9>는 ‘해외수주에 고춧가루’‘‘태국에 허위 사실 유포’ 환경단체에 강경 대응’ 리포트에서 환경연합이 태국까지 가서 수자원 공사를 헐뜯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태국 인터넷 신문 ‘타이포스트’를 인용한 보도가 나가기 전에 환경연합은 “수자원공사의 부채가 700%라고 주장한 바가 없고, 수공의 공사경험이 초대형 방수로 사업에서는 없었다고 발언했다”고 해명했지만 환경연합의 반론은 실리지 않았다.
환경연합은 “대부분의 언론은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의 코멘트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환경연합에 대해서는 취재는 물론이고 보도자료 조차 참고하지 않았다”며 “환경연합이 KBS와 조중동에 오보의 정정과 사과를 요청했을 때도 핑계를 대거나 돌리면서 책임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의 정정보도 요구에 <조선일보>는 지난 11일 <중아일보>와 <동아일보>는 지난 16일 반론보도를 실었지만 KBS만 거부하고 있다고 환경연합은 전했다.
환경연합은 “KBS는 보도의 소스라고 주장했던 타이포스트가 환경연합의 정정보도를 수용했음에도, 이는 반론보도를 실은 것이지 정정보도를 낸 것이 아니어서 자신들의 기사가 오보라고 할 수 없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균형감을 상실한 KBS의 방송태도는 저널리즘의 기본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