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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 10+> ⓒEBS
▲ EBS <다큐 10+> / 8월 12일 밤 11시 15분

12일 EBS <다큐 10+>에서는 ‘히틀러 - 제1부 나치스의 탄생’ 편이 방송된다.

1889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작은 국경마을의 가톨릭 집안에 태어난 아돌프 히틀러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서 모범생으로 통했으며, 수도원에서는 복사로 일했을 만큼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런데 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인류사에 몇 안 되는 미치광이 괴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일까.

그는 19세가 되던 해, 모친을 잃고 빈으로 간다. 빈은 그가 살던 작은 시골마을과는 딴판으로 초호화 상류층이 사는가하면, 그들에 맞서 사회주의의 붉은 깃발이 휘날리기도 하는 별세계였다. 엉뚱하게도 그의 청년시절의 꿈은 정치가 아닌 미술학도였다. 그러나 야망에 비해 성실성이 부족했던 그는 미술학교 시험에 낙방한 뒤, 하숙을 하면서 그림엽서를 베껴 근근이 살아간다.

초라한 그의 인생에 전기가 되어준 것은 제1차 세계 대전이었다. 그는 바이에른의 제16 보병연대의 연락병으로 복무하며 철십자훈장을 받는다. 제1차 세계 대전은 그가 그때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렬하고 장엄한 광경이었다고 그는 회고한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이 독일에게 남긴 상처는 컸다. 패전을 계기로 독일은 군주제를 포기하고 공화국으로 전환되었고, 막대한 전쟁 손해배상금을 물어내느라 경제는 피폐해진다. 이로 인해 불만이 가득한 독일 국민의 마음을 비집고 흘러들어온 독소가 바로 나치스였다.

히틀러는 뮌헨의 맥주홀에서 반유대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첫 정치 무대 데뷔를 가진 뒤, 작은 극우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다가 점차 세를 불려 독일노동당을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당, 즉 나치스로 개명, 마침내 그 우두머리로 올라앉는다. 그가 힘을 얻은 데에는 1923년 시도한 쿠데타의 힘이 컸다. 비록 쿠데타는 실패했지만 덕분에 정치적 명성과 지지자를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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