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김무성 대권 주자 자격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 성추행 의혹에 민주당 비판…"응당한 책임 져야"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노컷뉴스

여권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성추문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김무성 의원에게 사과와 함께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여기자를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접촉과 여기자를 무릎에 앉히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현직 국회의원의 성추문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술자리에서 그 정도쯤 할수 있다는 인식으로는 새누리당의 실세로, 차기 대권 도전 운운 할수 있는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2일 이 자리에 있었던 기자들의 증언과 입수한 녹취록을 토대로 “김무성 의원은 지난 8월 여성 기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며  “김 의원은 접촉 당사자인 기자에게 공식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무성 의원은 “술을 마셔서 기억이 없다”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2010년 성희롱 발언으로 제명된 강용석 전 의원의 사례와 김 의원의 성추행을 비교하면서 “김무성 의원의 ‘성추행 보도’가 나온 지 반나절이 넘었는데 새누리당은 여전히 조용하다”며 “‘성희롱’보다 직접적 신체 접촉이 있었던 ‘성추행’이 더 사안이 중함을 모르지 않을 텐데, 실세 의원은 그래도 된다는 묵인이 아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도 2일 논평을 내고 “부족한 성인지적 관점을 과감하게 드러내던 새누리당이 어김없이 일을 냈다”며 “그런 수준 낮은 인식에서 제대로 된 성정책이 나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