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사, TV조선 인용보도 공방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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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사, TV조선 인용보도 공방위 연기
태풍 뉴스특보 체제 돌입 이유…KBS본부 “보도국장 보직 해임해야”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3.10.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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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의 TV조선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인용 보도와 관련해 노사가 노사 긴급 공동 공정방송위원회(이하 공방위)를 마련했지만 태풍으로 보도본부가 뉴스특보 체제로 돌입하면서 연기됐다.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과 KBS기자협회(회장 조일수),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김현석, 이하 KBS본부)는 8일 오후 노사 공방위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재난주관방송사인 KBS가 오는 9일까지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하며 다음 주로 연기됐다.

최문호 KBS본부 공방위 간사는 “태풍 특보 때문에 보도본부가 바빠졌다”며 “서로 논의해서 연기하고 다음 주 초 다시 한 번 일정을 잡아보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9월 30일 메인 뉴스인 <뉴스9>가 TV조선이 제기한 채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을 그대로 보도하며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시곤 보도국장에 대해 KBS기자협회는 신임투표를 결의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 이에 반발하며 신임투표를 진행할 경우 사규로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BS본부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KBS본부는 △김시곤 보도국장 보직해임 △TV조선 베끼기 사태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책 마련 △KBS뉴스에 대한 시청자·언론학자·사내 구성원 동시 여론조사 △KBS 정치 독립 및 제작 자율성 보장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KBS본부는 오는 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과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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