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문성근 교체, PD 제작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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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문성근 교체, PD 제작권 침해
국회에선 ‘한나라당 유착의혹’ 까지 제기
  • 승인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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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sbs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 문성근씨가 지난 1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전격 교체된 데 대해 pd협회가 교체과정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나선 한편 외압의혹이 불거지면서 외압주체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contsmark1|sbs pd협회(회장 박정훈)는 지난 15일 운영위 회의를 갖고 “제작진과 사전조율도 없이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이같은 관행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조만간 발표하고 사측에 재발방지 등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contsmark2|현업 pd들은 문씨 교체가 경영진의 일방적인 입장으로 명령하달식으로 전달됐고, 이 과정에서 pd들 의사는 전혀 무시돼 제작자율권에 타격을 입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contsmark3|교양국 한 pd는 “대표프로그램의 간판급 진행자를 성급하게 바꿀 이유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5월까지 방송을 하고 마무리짓자는 제작진의 의견을 무시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pd들의 권한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처사”라고 비난했다.
|contsmark4|sbs내에서도 sbs 경영진이 정치적인 구설수에 휘말릴 것을 우려한 나머지 성급한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ontsmark5|외압의혹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관행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송도균 사장이 프로그램 제작에 타격이 있을 줄 알면서 무리하게 진행자 교체를 서두른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지 않았겠냐는 추측이다.
|contsmark6|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14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한나라당은 원내 1당으로서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다”며 “모 방송사가 비선을 통해 한나라당 대선주자에 줄을 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필요하다면 모 방송사의 근거기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미경 의원은 모 방송사로 말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sbs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contsmark7|이미경 의원실 김우영 비서관은 “현재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신문기사를 비롯한 여러 정황이 있으며 현재, 구체적인 증거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contsmark8|sbs내에서도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sbs 자회사 회장이며 sbs 이사를 맡고 있는 한나라당 s모 의원과 sbs 출신 한나라당 m모 의원 등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contsmark9|한편 sbs 노조는 외압 의혹에 구체적인 정황·증거가 나올 경우, 사측에 추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contsmark10|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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