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오락프로 개혁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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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오락프로 개혁 토론회
시청자단체, 뒷짐 진 방송위 질타제작가이드라인 제정·예능국장 간담회 요구
  • 승인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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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제작자와 시청자단체간의 생각의 차이는 여전히 깊었다.”
|contsmark1|지난 14일 광화문 미디어영상센터에서 시청자단체와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연예오락프로그램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가 끝난 후 한 참석자가 내뱉은 말이다.
|contsmark2|최근 대중문화개혁을 위한 문화연대 등 시민단체는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자운동’을 선언하며 kbs(4월24일), sbs(5월1일), mbc(5월8일) 앞에서 ‘연예오락프로그램 개혁과 올바른 방송’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정토론자 광운대 김현주 교수는 최근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양적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국민의 탈정치성향과 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하락에 의한 반사적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새로운 대안 정보매체의 출현으로 tv의 정보적 기능이 축소되는 대신 오락적 기능이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contsmark3|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sbs 장동욱 국장은 “제작진 사이에서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지적은 일면타당하고 방송사내에서도 개선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4|시청자단체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문제를 제작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면에서 변화의 조짐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시청자연대 노영란 간사는 “이러한 토론회가 있으면 제작자들은 방송사 내부 사정을 설명하는데 시청자들은 알 도리도 없을 뿐더러 결과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프로그램”이라며 제작진들의 자정을 촉구했다.
|contsmark5|‘공중파 연예프로그램의 구조적 문제와 대안’을 발제한 문화연대 이동연 사무차장은 감독기관인 방송위의 탓이 크다며 “걸핏하면‘방송사의 편성권 침해’를 이유로 방송위가 방송사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contsmark6|sbs 장국장은 “방송위는 지상파방송에 충분한 심의·제재조치를 하고 있고 방송사에 힘을 미치고 있다”며 “방송위의 심의기능 강화를 촉구하는 것은 자율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contsmark7|참가자들은 문제개선을 위해 방송사에 제작가이드라인 제정과 3사 예능국장 간담회 등을 촉구했다. 또 각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에 젊은 시청자단체 회원을 참가시켜 모니터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contsmark8|그러나 이번 토론회가 근본적인 방송구조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모색하기 보다 문제제기와 제작진을 추궁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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