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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식로비 증거와 비자금 장부 입수

|contsmark0|체육복표사업자인 타이거풀스(tpi)가 관련 상임위인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광범위하게 후원금을 돌린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실제 로비는 주식을 통해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검찰 수사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상황에 따라 파문이 예고된다.
|contsmark1|언론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타이거풀스측이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정치인은 여야 모두 21명으로 알려진다. 이중에서 타이거풀스가 체육복표사업자로 선정된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심의해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던 99년 당시 15대 문광위 소속 의원은 모두 6명. 당시 문광위 법안심사 과정에서 체육복표사업 주체를 개인으로 할 것인지 정부기관으로 할 것인지가 논란대상이었고 원래 개정안에서 개인이나 법인에 ‘위탁 운영할 수 있다’는 문구가 ‘위탁운영하도록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바뀌었다.
|contsmark2|또 당초 개정안에 사업주체 요건으로 ‘10년 이상 운영경험’이 있었는데 이것도 문광위에서 삭제됐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정부기관이 사업주체를 맡고 있다.
|contsmark3|당시 정부측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할 경우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당정협의에서 조율된 사안이고 감독권을 강화하면 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결국 14명 의원의 찬성에 반대 1명으로 통과됐었다.
|contsmark4|그러나 검찰이 법률 개정이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타이거풀스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주식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증거와 기부금 외에 정치인들에게 건넨 비자금 내역이 적혀있는 장부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문광위는 물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contsmark5|타이거풀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15대 문광위 의원 중 현재 16대 문광위에도 재직중인 의원은 민주당 최재승 문광위원장과 신기남 의원 그리고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등 3명이고 기부금을 받은 시기는 최위원장이 지난해이고 나머지 두 의원은 99년8월 개정안이 통과됐던 시기를 전후한 때다. 또 16대 문광위 소속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과 심규철 의원도 각각 지난해 9월과 12월 500만원과 1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나와있다.
|contsmark6|이에 대해 해당의원들은 액수가 많지 않을 뿐더러 모두 영수증 처리해 법적인 하자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계에서도 기부금 액수가 적어 로비로 보기 어렵다며 로비가 있었다면 주식이나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자금전달 등이 더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검찰수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contsmark7|이종화 기자|contsmar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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