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오늘(24일) 예정돼있던 sbs <토론공방>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우여곡절 끝에 무산됐다. |contsmark1|이달초 sbs는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참석하는 ‘2자 구도’ 토론회를 24일 방송하기로 양당 후보와 합의하고 방송준비를 해왔으나, 방송을 이틀 앞둔 지난 22일 이명박 후보측이 갑작스럽게 ‘3자 구도’또는 ‘5자 구도’토론회를 요구하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contsmark2|sbs <토론공방> 관계자는 “처음부터 2자 구도 토론회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합의를 했었는데 이명박 의원측이 후보 전원이 참석하거나 적어도 3자 토론을 해야 한다는 등의 요구를 해왔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참 통보해와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sbs는 조만간 서울시장후보 토론회를 다시 갖기로 하고 24일에는 ‘정쟁중단 논란’을 내보낼 계획이다. |contsmark3|그러나 이 후보측은 sbs측의 설명과 달리 “<토론공방>이 mbc <100분 토론> 바로 다음날에 열리기 때문에 일정상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contsmark4|‘이명박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주원 의원은 “3자 혹은 5자 구도가 아니면 안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고 단지 mbc 토론회와 연이어 나가기 때문에 시기를 늦춰달라고 했다”며 “만약 sbs측 설명대로 그런 의견을 밝힌 사람이 선거대책본부 내에 있다면 그건 일부 개인적인 의견이었을 것이며 어떤 구도의 토론회 건 다 참석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contsmark5|이에 대해 민주당 김민석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의도적으로 토론회를 기피하고 있다며 tv토론에 자신 없으면 차라리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김민석 후보 선거대책본부’ 김진석 공보팀장은 “이미 이 후보가 토론을 기피한 사례는 19건이나 있다”며 “우리는 군소후보와의 토론회도 환영해 특정 후보와의 토론만을 고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ontsmark6|이와 관련 이 달 들어 tv토론을 둘러싼 논란들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contsmark7|지난 13일 tv토론의 첫 포문을 열었던 kbs 서울시장후보 토론회에서는 출연이 배제된 민주노동당이 항의집회를 여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지난 23일 mbc <100분 토론>도 애초에는 한나라당, 민주당 2자 토론회를 계획했으나 이문옥 민주노동당 후보까지 참석하는 3자 구도로 수정되었다가 다시 여론의 영향으로 후보 전원이 참석하는 ‘5자 구도’로 최종 결정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100분 토론>의 김학희 부장은 “그 동안 군소정당은 tv토론회에서 볼 수 없었는데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후보 전원을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contsmark8|한편 민주노동당은 sbs가 민주당과 한나라당만 참석시키는 토론회를 하는 것은 편파방송이라며 지난 23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24일 sbs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지기로 했다. |contsmark9|윤지영 기자 |contsmark10||contsmark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