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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 기죽이는 경시풍조…지나친 경쟁, 경영진이 나서야

|contsmark0|제작진들은 시청자단체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내용과 소재에 대한 지적은 일면 타당하지만 연예오락프로그램 대한 경시현상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contsmark1|‘웃음’과 ‘재미’가 복잡한 현대생활에 활력을 불어주는 원동력이라며 ‘실컷 웃고 나니 남는 게 없다’는 말은 오히려 오락프로그램이 스트레스를 풀어줬고 그 나름의 목적을 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contsmark2|kbs 한 pd는 “예능프로그램을 천시하는 풍조가 있다”며 “예능프로 자체에 메세지가 없더라도 공익적일 수 있다는 인식을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능 pd들은 연예오락프로에 대한 시민단체의 지적에 대해 개선 여지는 충분히 있지만 방송의 구조적 한계와 모순하에서 제작 일선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mbc 예능국의 한 cp는 “솔로몬의 지혜를 내놓지 않는 한 해결책은 없다”며 시청률 경쟁에 따른 연예오락프로그램 내용과 질에 대한 시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ontsmark3|mbc 한 pd는 방송사의 시청률 경쟁을 전쟁터로 따지자면 드라마는 큰 폭으로 날아가 대승을 거둘 수 있는 ‘대포’이며 연예오락프로는 ‘소총부대’라고 표현했다.
|contsmark4|이렇듯 방송사 경영진 차원에서 자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강구되지 않는 한 예능프로그램을 둘러싼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ontsmark5|전국언론노동조합도 얼마 전 방송사들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과도한 편성과 내용의 질적 저하 등 그 부작용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방송사 사장들의 모임인 방송협회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contsmark6|또한 이제까지 일회성 선언에 불과했던 방송3사 사장들의 ‘시청률 중단선언’이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문제해결을 위해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ontsmark7|예능 pd들은 여유인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아이템 고갈에 허덕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제작여건 개선을 현실적인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contsmark8|kbs 한 pd는 “개편시기가 되면 종영되는 프로 제작과 신설 프로 준비가 동시에 이뤄져 프로그램 개발에 만전을 기울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결과적으로 연예인 의존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ontsmark9|이화여대 주철환 교수는 “일선 제작진들의 문제로만 봐선 안 된다”며 “방송사가 다양한 포맷개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등 제작구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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