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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부정적 보도로 냉소조장 심해양당 대립구조로 몰아 비방전 중심에 둬

|contsmark0|지난 한 주 월드컵 보도로 선거 관련 보도는 눈에 띠게 줄었지만 지방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등의 부정적인 기사가 많아 유권자들의 냉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다.
|contsmark1|또 후보자들 가운데 12%가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후보들 사이의 옥석을 가리기 보다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보도가 주를 이뤘다는 지적이다.선거감시연대회의(아래 선감연)는 5월25일부터 31일까지 방송3사 메인뉴스의 선거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지난 5일 내놨다.
|contsmark2|보고서는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 중 12%가 전과경력이 있다는 3사 보도가 과거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전과경력을 얻은 후보와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후보를 구분하지 않고 나가 전과전력이 있는 후보자 대부분이 파렴치한 범죄자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뜩이나 월드컵과 언론의 홀대로 외면당하고 있는 지방선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를 보냈다.
|contsmark3|또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정책을 비교하거나 분석하는 보도보다 지방선거의 과열양상만 강조하는 보도가 눈에 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감연은 3사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대선의 전초전으로 보고 비방전으로 가는 데 대해 따라가기 보도에 머물러 결과적으로 지방선거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contsmark4|mbc는 27일 ‘16일간 선거전’, 28일 ‘16일 열전 돌입’등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립구도로 몰아갔고, 29일 ‘벌써 과열’, 30일 ‘비방전 난무’, 31일 ‘포문 열었다’에서 양측의 주장에 대한 진위를 가리려는 노력 없이 ‘폭로와 비방’을 중점 소개해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contsmark5|sbs 역시 29일 ‘초반부터 과열’, 30일 ‘비방전 가열’, 31일 ‘막말 공방’ 등에서 mbc와 유사한 태도를 보였다.
|contsmark6|보고서는 특히 mbc의 30일 ‘최소 7500억’이라는 꼭지를 저의가 의심스러운 기사로 들었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에 7500억원이 넘는 선거비용이 들 것”이라는 선관위의 전망과 함께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자원 낭비”라는 내용이었다. 보고서는 이 보도가 고비용 선거문화에 대한 분석적인 접근보다는 오히려 선거비용 지출은 많으나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연결해 지방선거의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해 투표율 하락을 재촉한다고 평가했다.
|contsmark7|또 여론조사 보도 중 지난 26일 mbc가 오차범위 내 혼전을 ‘지지도가 바뀐 것’으로 보도해 여론조사 보도의 문제를 드러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contsmark8|mbc 뉴스데스크는 ‘한나라당 강세’에서 “민주당 김민석 후보의 지지율은 36.6에서 34.5%로 떨어졌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5.5%로 상승하면서 1, 2위가 뒤바뀌었다”고 보도해 오차범위 내에서의 순위가 바뀌는 것은 의미가 없음에도 그래픽까지 동원해 부각시킨 점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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