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방송 100회 맞는 KBS <클래식 오디세이> 민승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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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만난 클래식, 대중화 시도는 계속돼”

|contsmark0|국내 유일의 클래식 전문프로그램인 kbs 위성방송의 <클래식 오디세이>가 다음 달 6일이면 방송 100회를 맞는다.
|contsmark1|뮤직비디오가 음악 홍보의 중요한 수단이 될 정도로 영상과 음악의 결합은 이제 낯선 경향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은 여전히 ‘영상의 불모지’로서 ‘듣는 음악’으로만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다소 변형되게 클래식 음악듣기를 시도하기에는 클래식의 ‘고귀함’이 무거워 그 동안 클래식을 다루는 매체로는 라디오가 유일했다..
|contsmark2|그러나 <클래식…>은 이런 예상을 깨고 영상과 음악의 결합을 멋드러지게 이뤄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유일한 음악전문가는 음대출신인 음악코디 뿐이고 그외에는 그야말로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만들고 있는 <클래식…>의 민승식 pd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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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클래식도 영상과 결합할 수 있다
|contsmark6|<클래식…>은 2000년 7월 출발했다. 민 pd는 기획당시 암담한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클래식을 영상화한다는 건 거의 불모지를 개간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contsmark7|클래식하면 으레 말끔한 정장과 예술의 전당을 떠올리기 때문에 아직도 <클래식…>이 시도하는 영상과 클래식의 결합에 불만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민 pd는 이런 시도가 클래식의 ‘품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품위를 오히려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기에 애초의 기획의도를 고집스레 지키고 있다.
|contsmark8|그는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영상이 없으면 <클래식…>에서는 쓸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어서 제작팀들은 해외의 영상 수집도 모자라 아예 뮤직비디오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contsmark9|또한 애니매이션 클래식은 <클래식…>이 얻어낸 쾌거 중의 하나다. 그동안 디즈니 만화 주인공이나 조수미씨 등을 만화로 그려 음악과 함께 소개해 신선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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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클래식은 대중적이다
|contsmark13|<클래식…> 제작진들은 여전히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대중들이 클래식을 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여념이 없다.
|contsmark14|그 덕분인지 이 프로그램은 매니아 층이 형성돼 작년 가을에는 100여명의 시청자들과 남양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또 그동안 방송된 음악들을 묶어 ‘클래식 오디세이-winter story’ cd를 발매했고, 올 여름에는 ‘the best of classic odyssey’음반도 계획하고 있다.
|contsmark15|민 pd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외국처럼 클래식 연주자들을 스타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팝에 밀리던 우리 나라가 최근 가요가 성공하게 된 데는 대중가요 스타들을 발굴했기 때문”이라며 “<클래식…>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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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100회 특집방송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top 10’(7월6일), ‘무한한 상상, 애니매이션 클래식’(7월13일)을 준비하고 있는 <클래식…>이 다시 2년 뒤 200회 특집방송을 할 때쯤이면 아마 가족 시간대를 꿰차고 있을지도 모를 상상을 해본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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