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시사풍자프로 PD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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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시사풍자프로 PD들
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김현수SBS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의 이재춘
  • 승인 200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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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 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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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다양한 정치인 등장시키고 싶어” 고심 중“정치인 풍자하려니 재밌긴 한데 부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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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tv에서 거의 자취를 감춰버린 시사풍자 코미디가 요즘 라디오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mbc의 <최양락의…>(저녁 8시10분)의 한 코너인 ‘3김 퀴즈’는 청취자 사이에서 단연 인기다. 아는 척만 하지만 끝이 안 좋은 dj, 감으로만 승부하는 ys, 온갖 미사여구는 다 쓰지만 눈치만 보는 jp. 이들 3김을 웃음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다소 식상할 듯하지만 의외의 ‘변죽’은 듣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contsmark6|이 코너를 기획한 김현수 pd는 “지방선거, 대선 등 올해는 유난히 굵직한 정치행사가 많아 사람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정치로 옮겨오려 했다”며 “기존의 구태의연한 정치뉴스에 식상함을 느낀 청취자들이 무겁지 않으면서도 3김의 캐릭터를 우려낸 풍자에 귀가 솔깃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은 작가가 주로 완성하지만 시의성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아이템을 주고받는다”고 덧붙였다.
|contsmark7|이 프로의 dj인 최양락이 “얼굴은 여섯 개고 눈이 스물 한 개인 것은 무엇일까요?”라고 문제를 내니, ys는 “괴물”이라고 답한다. 이에 dj는 “사회자…저 사람(ys)보고 머리 쓰라는 것은 축구선수 보고 손을 쓰라는 것이랑 같은 것이여”라고 응수한다. dj와 ys가 옥신각신 다투는 사이, 침묵을 지키던 jp가 한심하다는 듯 한마디한다. “정답…각설탕.” (정답은 주사위)
|contsmark8|이 코너에는 최양락 외에 엽기 dj로 화제를 모은 배칠수가 직접 출연해 성대모사를 한다. 제작진은 이들의 완벽한 성대모사를 위해 3김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직접 녹음해서 전달했고, 이들은 억양과 발음 하나까지 연습한다고.김 pd는 “정치인에 대한 풍자다 보니 사실 조심스런 점도 있다”며 “대선을 앞두고 다양한 정치인도 등장시키고 싶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라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contsmark9|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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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 sbs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의 이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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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대선후보자 성대모사도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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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라디오 패러디쇼’, 이재춘 pd는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를 이렇게 표현했다. 청취자들은 <와와쇼>에서 정치인에서부터 연예인, 스포츠 선수까지 유명세를 타는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와쇼>의 재미는 바로 패러디에 있다. 여기에 혀를 찌르는 세상살이 풍자는 청취자들의 속을 뚫어주는데 충분하다.
|contsmark17|<와와쇼>는 인터넷 방송에서 파격과 풍자, 유머로 인기를 끈 배칠수를 진행자로 염두하고 패러디 라디오 풍자프로그램으로 기획돼 지난 봄개편 때 신설됐다. 여기에 성대모사로 유명한 개그맨 김학도와의 콤비는 엄발란스하면서도 죽이 잘 맞아 프로그램의 맛을 더해주고 있다.
|contsmark18|sbs 축구 중계를 맡고 있는 송재익, 신문선 콤비를 패러디해 그들의 말투로 세상일을 풍자하는가 하면 청취자가 축하사연을 보내면 원하는 유명인의 목소리로 축하를 해주는 주문식 맞춤형 성대모사도 반응이 좋다. 풍자와 꽁트를 합해 <와와쇼>가 하루에 내보내는 꼭지만도 7개.
|contsmark19|두 진행자가 선보이는 성대모사는 어림잡아 하루에 10명이 넘는다. 제작진들 사이에서는 이 두 사람의 성대모사 연구가 가히 학술세미나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다. 누구 목소리는 어느 부분에서 액센트를 줘야하고 어미 처리는 어떻다는 등 성대모사 테크닉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contsmark20|요즘은 두 진행자가 대선후보 성대모사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며 “대선정국이 본 궤도로 진입하게 되면 대선후보 성대모사 풍자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 pd는 넌지시 말을 던졌다. 제작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회적 반향이나 두터운 청취층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는 게 이pd의 솔직한 평이다.
|contsmark21|이 pd는 “진행자의 끼가 십분 발휘되면서 시청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프로그램 각 코너가 개성있게 살아 청취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contsmark22|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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