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힘 보여준 개그맨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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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힘 보여준 개그맨 중도하차
개그콘서트> 결국 집단탈퇴로 출연진 교체“기획사 자본논리에 프로그램은 없어”지적도
  • 윤지영
  • 승인 2003.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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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 <개그콘서트>가 주축멤버였던 10여명의 개그맨들이 집단탈퇴한 후 새 코너를 신설하고, 신인개그맨들을 기용해 오는 19일 새로운 모습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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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강성범 등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들이 지난 6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 도중하차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 제작진들은 9일까지 출연자들 설득에 나섰으나 입장이 번복되지 않자 ‘우비삼남매’ 등 5개의 신설 코너를 급히 만들어 지난 13일 무사히 녹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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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팀은 경험이 부족한 신인개그맨들이나 비주류 멤버였던 개그맨들이 투입되면서 평상시와 달리 주말에도 모여 맹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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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강영원 부주간은 “이제 막 데뷔한 개그맨들을 기용하는 등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초창기처럼 연습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방송차질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제작진들은 이번 집단행동이 자본의 논리에 움직이는 기획사들의 모습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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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밸리 측이 밝힌 도중하차 이유가 ‘재충전’이라고 하더라도 초창기멤버인 이들이 개편을 불과 몇 달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책마련도 없이 탈퇴를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스타밸리 소속 일부 개그맨들은 <개그콘서트> 잔류를 희망했지만 소속사는 ‘시각효과’를 위해 이들을 설득해 결국 집단행동으로 몰고 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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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부터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들이 타 방송사의 신설프로그램과 개런티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는 후문이 들리는 등 단순히 재충전이라고만 해석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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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작진은 “소속 연예인들이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자연스레 기획사의 영향력이 커져 대우, 출연료 등의 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작진은 “<개그콘서트>가 폭넓은 개그맨들이 아닌 한 기획사에만 초반부터 의지해 왔기 때문에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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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기자|contsmar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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