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작품 하나 만드는 다큐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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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섭 EBS 사장, 다큐프라임 표적감사 질문에 ‘PD탓’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의 방송통신위원회 2012회계연도 결산 심의에 출석한 신용섭 EBS 사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노컷뉴스
<다큐프라임> 제작진 ‘표적감사’ 논란에 대해 신용섭 사장이 다큐멘터리 PD들에 대한 직무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외부 강연을 한 PD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했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의 방송통신위원회 2012회계연도 결산 심의에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전임 EBS 사장이 외부 강연을 장려해왔는데 <다큐프라임> PD 감사를 벌인 건 다큐를 축소하려는 게 아니었느냐”고 묻자 신 사장은 “다큐는 1년에 작품 하나를 (PD에게) 맡기는 데 1년 동안 성실히 제작을 수행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다고 해서…”고 답했다.

EBS 감사실은 외부 강의 등을 이유로 <다큐 프라임>의 전·현직 PD 45명에 대한 복무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20명의 PD들에 대해 인사 조치를 내려 논란이 불거졌다. EBS가 지난 4월 반민특위를 소재로 한 <다큐 프라임> ‘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편을 제작 중단한 뒤  <다큐프라임> PD들에 대한 이례적인 복무 감사에 돌입하자 ‘표적 감사’ 의혹이 증폭됐다. 

또 “다큐 제작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신 사장은  “(EBS에서) 길게 만드는 다큐멘터리가 필요하고, (다큐 제작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EBS의 책무인 ‘평생교육’을 기치로 삼은 다큐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다시금 주문하자 신 사장은 “일반 다큐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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