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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하고 치열한 탐사로 승부하겠다”

[인터뷰] 새 단장 KBS ‘추적 60분’ 정현모 팀장 최영주 기자l승인2013.12.04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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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모 KBS <추적 60분> 팀장  
▲ 정현모 KBS <추적 60분> 팀장
KBS <추적 60분>이 두 달이라는 긴 휴식을 마치고 지난 11월 30일 돌아왔다. 내부에서는 보도본부로 강제 이관됐던 <추적 60분>이 지난 9월 TV본부로 다시 돌아와 ‘PD저널리즘’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만난 정현모 <추적 60분> 팀장은 “치열한 탐사저널리즘으로 승부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적 60분>은 우선 외형적으로 변신을 꾀했다. PD들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던 방식을 탈피해 이상협 아나운서를 <추적 60분>의 얼굴로 내세웠다. 또 세트는 이전의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하는 넓은 공간을 없애고 저널리스트의 사무실로 꾸몄다. 이 같은 변화는 탐사저널리즘이 가지고 있는 치열함을 이미지화하고자 하는 콘셉트에서 나온 것이다.

진행자를 아나운서로 한 것도 PD들이 취재한 이야기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개편 첫 방송인 ‘방사능 공포의 진실’ 편 이후부터는 모든 진행과 내레이션을 이상협 아나운서가 맡게 된다.

정 팀장은 “전달력 있고 내용에 대한 장악력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진정성 있는 저널리스트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이상협 아나운서의 발탁이유를 밝혔다.

정 팀장은 PD들이 취재한 내용을 시청자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방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이템 선정도 PD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정 팀장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죄와 벌-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편(6월 29일 방송)을 예로 들었다. 해당 방송은 이른바 ‘사모님 사건’으로 알려진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을 추적, 현행 형집행정지 제도의 허점을 고발했다. 이처럼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제도의 문제점도 자연스럽게 부각돼 그만큼 사회적 파장도 컸다.

그러나 정 팀장은 스토리텔링 구조를 강화하되 시사 프로그램이 가져야 할 현장성과 심층성, 시의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얻게 되는 주제에 대한 심층적 탐사를 지향한다”며 “이미 이슈화된 현장과 주제에 얹혀가기보다 지금 시점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게 적절한가를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적 60분>이 TV 본부로 돌아오면서 제자리를 찾았지만 사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언론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환경 속에서 <추적 60분>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은 험난하다. 그러나 정 팀장은 정공법을 택했다.

“전반적으로 저널리즘 자체를 스크리닝(선별)하는 장치가 많아졌어요. 이를 극복하려면 결국 탐사 저널리즘의 덕목인 치밀하고 성실한 취재밖에 없어요. 지금 시대 시청자가 요구하는 테마를 선정하고 깊이 있는 탐사를 하는 것이 PD저널리즘을 회복하는 최선의 방법이자 <추적 60분>이 다시금 존재감과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 방법이라 봅니다.”

  ▲ KBS <추적 60분>의 새 진행자인 이상협 아나운서. ⓒ화면캡처  
▲ KBS <추적 60분>의 새 진행자인 이상협 아나운서. ⓒ화면캡처


최영주 기자  yj719@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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