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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민TV 뉴스로 만나겠습니다”

[거대 언론에 맞선 다윗들 ③] 노종면 국민TV 개국TF 단장 최영주 기자l승인2014.01.07 23: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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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과 다윗’ 어린 다윗은 돌멩이 하나로 거인 골리앗을 넘어뜨린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승부였다. 성경의 일화처럼 언론계에도 거인 앞에 선 다윗의 활약이 눈에 띈다. 공영방송과 거대자본이 투입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사이에서 종횡무진인 최경영 <뉴스타파>기자, 노종면 <국민TV> 개국TF 단장, 2012년 언론사들의 유례없는 연대 파업 이후 사측이 제기한 숱한 소송에 맞선 신인수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 등. 새해를 맞아 <PD저널>이 ‘다윗’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이명박 정부 1호 해직언론인 노종면 YTN 해직기자(현 국민TV 개국TF 단장)가 오는 4월 개국하는 국민TV 뉴스 앵커를 맡는다. 돌발영상 PD로, YTN 뉴스 앵커로 활약한 그가 TV에서 사라진 지 5년여 만이다. 물론 비영리 독립 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 초대 앵커를 맡았지만 6개월의 짧은 시간이었다. 지난 6일 서울 합정동 국민TV 사옥 지하 카페에서 만난 노종면 단장은 “나태해지지 않고 가장 뜨거운 뉴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노종면 단장은 지난해 9월부터 국민TV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뉴스바>를 진행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부터는 개국TF 단장까지 맡아 국민TV를 책임지고 있다.

개국은 물론 보도부문까지 총괄하게 된 노 단장은 짧게 자른 머리를 만지며 “지금 내 머리가 방송용 머리가 될 만한 시점에 뉴스 마이크를 잡게 될 것이다. 이 머리가 나한테는 시간표”라고 멋쩍게 말했다.

  ▲ 노종면 국민TV 개국TF 단장. ⓒPD저널  
▲ 노종면 국민TV 개국TF 단장. ⓒPD저널
인터넷 언론사 국민TV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디어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이 주인이다. 7일 현재 조합원수는 2만 331명에 출자금은 34억 7005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4월 1일 라디오를 먼저 개국한 국민TV는 오는 4월 1일 TV 개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노 단장을 포함한 22명이 TV 개국을 준비 중이다.

노 단장은 “나와 다른 언론 동료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것이 <뉴스타파>라면 국민TV는 일반 시청자들이 모여 자신을 위한 방송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이들이 원하는 건 공정방송이고, 여기서 말하는 ‘공정성’이란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만든 것이 국민TV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뉴스바>다. 현재 노 단장이 진행하고 있는 <뉴스바>는 기성언론이 다루지 않는 사안들을 다루며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에서 종합 10위권 안에 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개국과 함께 방송할 뉴스 역시 보도편성담당 상임이사 대우까지 맡은 노 단장의 몫이다. 그는 지상파 등 주류 언론이 잊고 있는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즉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보도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언론의 기능은 힘 있는 자의 전횡을 감시하는 건데 지상파 보도를 보면 기계적인 보도를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하고 있어요. 그러나 기계적 중립이 절대 공정은 아니에요. 공정함이란 기본적으로 권력을 비판하되 어떻게 비판하느냐의 문제예요.”

일각에서는 김용민 국민TV PD와 서영석 국민TV 상임이사 등을 거론하며 매체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노 단장은 “국민TV는 2만명의 조합원이 요구하는 공정방송에 대한 요구에 입각해 뉴스를 선별하고 취재할 것”이라며 “그 외에 다른 건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성 언론을 대체할 새로운 언론으로서 주목받고 있지만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으로 인한 확장성과 영향력 확대의 문제도 극복해야 할 숙제다.

노 단장은 “종합편성채널에 특정 채널을 배정해주는 등 온갖 특혜를 줬음에도 현재의 위치밖에 자리 잡지 못했다”며 “지금의 채널 개념은 의미가 없다. 결국 프로그램의 질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뭘 기대하고 우려하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들이 원하는 보도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주 기자  yj719@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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