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꽃할배’ 인기 업고 글로벌 매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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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미국 포맷 수출…매출 목표 15% 상향 조정

지난해 <응답하라 1994>, <꽃보다 할배> 등의 화제작을 낳은 CJ E&M이 올해 글로벌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5%까지 끌어올리면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 E&M은 “2013년에는 CJ E&M이 선보인 영화,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해외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CJ E&M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2014년에는 제 2의 <설국열차>, <스퍼스타 차이나> 탄생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의 공동제작과 기획· 투자, 포맷 수출 등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영화와 음악, 공연, 게임 등의 사업부문을 하나로 묶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2011년에 총 매출액의 1134억원(8.86%)을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이후 CJ E&M의 글로벌 사업 매출은 2012년 1760억원, 2013년 1543억원(9월말 기준,12.5%)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 CJ E&M <슈퍼스타 K>의 포맷을 수출해 중국에서 제작된 <슈퍼스타 차이나>.ⓒ CJ E&M
CJ E&M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한 배경에는 포화 상태인 국내시장에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현실 진단과 최근 해외에 선보인 콘텐츠가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해외 시장 진출 장려와 유료방송 시장의 매출액 규제 완화 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CJ E&M은 방송부문에선 프로그램 포맷 수출과 해외 방송사와의 공동제작에 주력할 예정이다. CJ E&M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스타 K>의 포맷을 수출해 중국에서 <슈퍼스타 차이나>가 제작된 데 이어 올해는 <꽃보다 할배>가 중국버전으로 제작된다. 

또 방송 당시 호평을 받았던 tvN <나인>은 미국에 포맷이 판매되어 현재 파일럿 방송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이다. 베트남 국영방송사인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CJ E&M은 밝혔다.

미국 현지 제작사와 공동제작한 영화로 보아가 주연을 맡은 <메이크 유어 무브>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고, 한중 합작 프로젝트 <평안도><권법> 등도 기획하고 있다.

CJ  E&M측은 “올해를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아 그동안 일궈온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 한류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중장기 적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한류 확산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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