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음악캠프> 가요순위 프로 토론회 개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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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순위프로 폐지 자체만이 능사 아니다"시민단체 "음반시장 왜곡하는 가요순위 프로 폐지"

|contsmark0|mbc <생방송 음악캠프>가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을 초청해 지난 27일 토론회를 가져 방송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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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제작 2국(구 예능국)은 시민단체의 비판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시민단체 등에서 가장 많은 문제지적을 받았던 가요 순위프로그램을 그 첫 번째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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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제작 2국은 “kbs <뮤직뱅크>에 이어 지난달 초 sbs <인기 가요>도 순위선정 방식을 폐지해 <음악캠프>가 유일한 가요순위 프로그램으로 남아 시민단체의 폐지 압력을 받고 있어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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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제작 2국은 이어 연예인 짝짓기 프로그램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 tv 연예통신>도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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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지난 98년 <음악캠프>를 처음 기획했던 이화여대 언론영상학부 주철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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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측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신정수 pd가 발제자로 <음악캠프>의 고재형 전문 프로듀서는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시민단체 측에서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폐지를 줄곧 주장해 왔던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와 문화연대 이동연 사무차장, 강헌 대중음악평론가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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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동안 가요순위 프로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한겨레 이형섭 기자와 스포츠투데이 유경철 기자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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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순위 선정방식의 폐지 여부와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오가는 등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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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 대형기획사의 지나친 출연경쟁 막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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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 pd는 ‘가요순위 프로그램의 순위와 현주소‘란 발제문을 통해 순위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개선방안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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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발제문에서 “순위 선정 프로의 폐지만이 문제 해결의 능사가 아니며 순위 선정방식의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뮤직뱅크>나 <인기가요>도 순위선정을 폐지했지만 여전히 10대중심의 댄스와 발라드 위주의 곡선정과 립싱크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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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순위선정 방식의 공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음악캠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해 음반판매량과 방송횟수를 집계하여 공정한 순위 선정을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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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비판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계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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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 가수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기획사의 방송사 압력으로 가수의 중복출연이 늘어 음악장르의 획일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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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형 전문 프로듀서는 “스타급 연예인의 출연 여부가 타 오락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가요순위 프로가 있음으로써 신인을 발굴하고 대형 기획사의 지나친 출연 경쟁을 막을 수 있는 장치”라며 가요순위 프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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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작진은 <수요예술무대>, <국악초대석> 등을 통해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며 “가요순위 프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 하나로 봐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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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 균형된 대중음악 발전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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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정 프로그램이 가요 음반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시민단체 측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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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이 많이 팔려서 1위가 되는 것이 아니라 1위가 돼서 음반이 많이 팔리고 이에 따라 가수의 출연료도 올라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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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몇몇 대형 레코드 중심의 음반 판매량과 tv 중심의 방송회수 집계는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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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수의 매니저들은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소속 가수의 음반을 대량 구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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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순위선정 프로는 쇼가 아닌 정보 프로그램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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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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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캠프>의 개선방안에 대해 이동연 사무차장은 “예능pd들이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 포맷을 발굴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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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획사들의 방송사 압력이 증가하는 방송현실에 대해 김창남 교수는 “방송사는 힘들지만 스타시스템을 이용해서 시청률을 높이겠다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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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 평론가도 “프로그램 제작에서 가수의 캐스팅은 pd 고유한 권한이며 프로그램 내용이 충실하다면 누구를 캐스팅 해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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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마무리하며 제작진은 순위선정 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해 현재 순위 선정 방식인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다양한 장르 음악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취재 전달하는 음악 정보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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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겨레신문 이형섭 기자는 라이브 밴드 가수들이 방송장비 설치 등으로 생방송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가수들은 생방송 대신 녹화방송을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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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가 끝난 후 이동연 사무차장은 “제작진들이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한 노력은 긍정적”이라며 “가요순위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한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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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재현 전문 프로듀서는 “토론회를 통해 비판의 핵심이 순위 선정 폐지가 아니라 프로그램 내용임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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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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