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BS <도전! 골든벨> ‘중국 연길시…’ 안창헌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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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BS <도전! 골든벨> ‘중국 연길시…’ 안창헌PD
“녹화 내내 진한 동포애로 골든벨은 울렸다”
  • 이선민
  • 승인 2003.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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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 <도전 골든벨>이 연변지역의 조선족 청소년들의 퀴즈 실력을 카메라에 담아 지난 2일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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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특집으로 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족자치주 연변의 연길시에 위치한 제2고급중학교를 찾아 조선족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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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든벨>팀은 당초 미국과 일본 등에 주재한 한국인 학교를 찾아 영예의 ‘골든벨’을 울릴 학생들을 담아올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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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교포 3세의 경우 대개 한국어 구사가 잘 되지 않는 등 문제 풀이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중국 연변으로 장소를 옮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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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을 맡은 안창헌 pd는 이번 방송 준비를 위해 1월초부터 세 차례 연길을 다녀와 연변방송사의 도움으로 인문학이 강한 제 2고급중학교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급중학교는 우리 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곳으로 제작진은 그곳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구입해 문제를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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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은 조선족 자치주로 우리의 전통 문화가 많이 살아 있는데다가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따른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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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 pd는 “외래어와 한자어 발음이 우리와 차이가 커 당초 생각보다 품은 2배 가량이 더 들었다”고 전한다. 또한 연변대학 조선어학과와 kbs에서 연수를 받은 연변방송사 아나운서들이 출제 문제에 대한 감수를 일차적으로 먼저 진행하기도 하는 등 국내제작 때보다 두 배의 준비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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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사 문제 출제에도 상당한 제약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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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이 허가 조건으로 정치, 역사 문제는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해 문제 출제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안 pd는 안타까움을 보였다. 녹화 중 오프닝 멘트에서 ‘우리 민족’이라는 말을 사용해 녹화가 끝나고 나서 그 부분에 대한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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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중에 발생한 에피소드와 어려웠던 기억은 셀 수가 없이 많지만 무엇보다 안 pd는 1800명의 조선족 학생들과의 아리랑 합창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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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후 한 아이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중국 전역에서 10위 권 내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렇게 들뜨지 않았다”며 “새벽 한시가 넘도록 녹화 현장에서 있었던 얘기를 하며 감격스러워했다”는 내용으로 제작진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올 정도로 그곳 아이들도 무척 감격스러워 했다고 안 pd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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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pd는 “조선족 학생들에게 강한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방송을 통해 우리 나라 청소년에게도 조선족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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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든벨> 제작진은 앞으로도 연변 이외에 해외 주재하고 있는 한국인 학교 편을 특집으로 또다시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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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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