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靑 대변인 기자윤리 위반 논란
상태바
민경욱 靑 대변인 기자윤리 위반 논란
[미디어 클리핑] '퇴사 6개월까지 정치활동 금지 규정' 어겨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4.02.06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석이던 청와대 대변인에 민경욱(51) KBS 전 앵커가 임명됐다. 김행 전 대변인의 사퇴 이후 36만에 공석사태가 해소된 것이다. 하지만 민 신임 대변인의 과거 행적과 그가 인선 직전까지 KBS 문화부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기자 윤리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일보> 8면 기사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5일 "해외특파원(주워싱턴 특파원)을 포함해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 진행자로서 활동해온 분으로 풍부한 언론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민 신임 대변인은 1991년 KBS 입사 후 보도국 정치부, 기동취재부, 사회부 등을 거쳐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KBS1TV 뉴스9 앵커를 맡았다.

▲ 한국일보 2월 6일자 8면 기사.
민 대변인은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제안을 받았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증진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워싱턴 특파원 때 (박 대통령이) 잠깐 왔는데 그 외에는 인연이 없으며 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뉴스를 진행하면서 인터뷰를 한 경험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민 대변인은 그러나 인선 직전까지 보도국 문화부장으로서 언론 현직에 몸 담고 있다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직행한 것이어서 언론인의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며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도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하는 등 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2003년 제정된 KBS 윤리강령에는 'KBS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정치관련 취재 및 제작담당자는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또 민 대변인은 또 위키리크스가 2011년 폭로한 미 외교 전문에서 주한 미 대사관 측에 대선 후보자 정보를 전달한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작성된 전문에는 이명박 후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민 대변인이 이 후보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담겼으며 "민경욱은 다큐에 대해 조사를 하는 한달 동안 이명박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완전히 설득당했다. KBS 다큐멘터리는 이명박에 대해 꽤 우호적일 것으로 예측된다"는 평가도 실렸다.

민 신임 대변인은 이날까지도 KBS에 사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언론노조 KBS본부 측은 “오후 4시까지 인사부에 (민 대변인의) 사표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해 사표 제출 시점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동아일보는 KBS 관계자의 말을 빌어 “민 전 앵커는 4일자로 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민 신임 대변인이 5일까지 사표를 내지 않은 게 확인되면 KBS가 자기 식구를 감싸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게 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 <한겨레> 2월 6일자 1면 기사.
이산가족 20~25일 만난다

남한과 북한이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나흘 앞두고 돌연 연기된 지 넉달 만이다. <한겨레>는 “이번 행사는 일정상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와 겹치다시피 열리는 것으로, 북한이 유연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상봉 날짜는 애초 우리가 제안한 17~22일보다 사흘이 늦춰졌다. 이덕행 남한 대표는 “북한이 내부 명절(2월16일 김정일 생일)도 있고,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고 해 2월20일로 늦췄다”고 말했다. 상봉 규모는 각각 100가족씩으로 하되, 대상자는 지난해 9월 서로 교환한 명단대로 하기로 했다. 20~22일에는 남쪽 100가족이, 23~25일에는 북쪽 100가족이 서로의 가족들과 만난다.

지난해 남북간 의견이 갈렸던 숙소 문제는 남한 쪽 요구대로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로 정했다. 한겨울 추운 날씨를 고려해, 북한은 지난해 제안한 해금강호텔(선박 호텔)을 고집하지 않았다. 단체 상봉 행사는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열린다.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연구실장은 “남한이 요구한 이산가족 만남을 북한이 별다른 조건 없이 수용했다.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실행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윤진숙 “1차 피해자는 GS 칼텍스” 발언으로 뭇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연일 부적절한 언행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고 있다. <경향신문> 4면 기사다.

윤 장관은 5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소집한 당정협의에 참석했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이고 2차 피해자는 어민들”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현재 의원이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며 질타했다. 이 의원은 “도선사 관리나 교육이 제대로 안돼 있으니 인재 아니냐. 그러면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답변 도중 자주 웃음을 보여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하세요”(강석호 의원),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이현재 의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의원들의 지적에 반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윤 장관은 피해 어민에게 선(先)보상을 촉구하는 의원들에게 “우리가 하고 있다니까요”라고 반발했다. 강석호 제4정조위원장은 “ ‘우리는 하고 있는데 자꾸…’ 이런 식의 답변은 장관으로서 지양해달라”고 했다. 윤 장관은 ‘국민의 질타가 많다’는 지적에는 “말한 게 별로 없는데…”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지난 1일 여수 기름유출 현장에서 코를 막아 구설에 올랐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코를 막은 이유를 “독감 때문”이라고 했다. 구설에 자주 오르는 이유는 “인기 덕분”이라고 밝혀 야당으로부터 ‘예능 장관이냐’라는 비판을 받았다.

     
 
▲ <중앙일보> 2월 6일자 18면 기사.
‘아베의 NHK’ 끝모를 추락

<중앙일보>는 사장이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 NHK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인을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 등의 망언 시리즈를 쏟아낸 모미이 가쓰토 회장에 이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위원회 위원들의 ‘자질 부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5일 하세가와 미치코(長谷川三千子·67) 사이타마(埼玉)대 명예교수가 1993년 아사히 신문사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우익단체 간부의 죽음을 예찬하는 글을 지난해 말 기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일본 최대의 우익단체 ‘일본회의’의 대표위원으로 지난해 1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의해 NHK의 신임 경영위원으로 임명됐다.

 언론기관을 총기로 위협한 것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정부에 의해 공식 ‘우익단체’로 지정된 조직의 간부가 권총으로 자살한 것을 예찬한 것이다. 노무라는 자신이 이끌던 우익단체를 야유하는 내용의 주간지(주간 아사히)의 삽화에 불만을 품고 아사히의 고위 인사들과 면담 중 권총으로 자살했다.

 이에 앞서 역시 아베에 의해 경영위원이 된 소설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도 지난 3일 “난징(南京)대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켰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50년에 설립된 NHK는 중립적 보도를 관철해 왔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영방송이 아니라 수입의 97%를 시청자의 수신료에 의존하는 공영방송으로서 권력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 뉴스도 사실관계에 입각한 내용으로만 채웠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X’ ‘연말 가요홍백전’ ‘프로페셔널~직업의 유의(流儀)’ 등의 인기와 품격을 갖춘 콘텐트를 생산해 왔다.

 중앙은 “NHK의 공정성이 흔들린 최초의 사건은 공교롭게도 2001년 당시 관방부 장관이던 아베에 의해 촉발됐다”며 “위안부 문제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이 방영되기 직전 아베가 NHK 간부를 만나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본 내 보수세력의 주장을 담으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에비사와 가쓰지(海老澤勝二) 회장은 결국 프로그램 내용을 뒤바꿨다. 이 문제는 시민단체의 반발로 이어졌지만 자민당 정권 내에서 묵살됐다.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취임 전부터 NHK에 불만이 많던 아베는 회장을 갈아치우기 위해 신임 경영위원 5명 중 4명을 자신의 측근으로 교체했다. NHK 회장은 전체 경영위원 12명에 의해 선출되며 9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아베가 내보낸 경영위원은 말하자면 회장을 갈아치우기 위한 선발대였던 셈이다.

 2001년부터 7년간 NHK 경영위원이었던 고바야시 미도리(小林綠) 국립음대 명예교수는 “(정부의 인사 개입으로) ‘여러분의 NHK’가 아니라 ‘아베님의 NHK’가 돼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하나의 약속’ 눈치 보는 CGV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개봉을 앞두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업체인 CJ CGV는 6일 개봉하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45개 스크린을 배정했다. 이는 또 다른 실화 소재 영화인 ‘부러진 화살’이나 ‘변호인’에 첫 주에만 각각 300여개와 400여개(일평균)의 스크린을 할당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1 정도다.

특히 스크린 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예매율인데 ‘또 하나의 약속’이 미개봉 작품 중 예매율이 6.8%로 1위(5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너무 소홀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이번 스크린 배정은 예매율과 흥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계에선 대기업 직원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역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직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처럼 흥행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영화 ‘변호인’의 예매율은 개봉 2주 전 8%대에서 시작해 개봉 전날 30%를 넘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최근 2~3년 동안 CGV는 예매율 1~2위 작품에 대해 적어도 100~200개 스크린을 배정해 왔다. 이번 CGV의 과소 스크린 배정 결정에 대해 ‘삼성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속분쟁 이후 삼성은 CJ 계열사와의 거래를 차례로 끊어 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계속해서 상영관 광고를 빼면 CJ는 수백억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이번에 삼성의 눈 밖에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삼성 눈치도 보면서 관객들 비난도 피하는 적정 스크린 수를 결정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걸그룹의 안쓰러운 노출 경쟁

최근 걸그룹들이 섹시콘셉트를 내걸고 치열한 노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음원 차트나 음반 판매량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에 따라 가요계에서는 걸그룹의 성장동력이 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향 24면 보도다.

최근 1년 새 걸그룹들의 활동은 미약했다. 걸그룹시대를 풍미했던 원더걸스와 카라는 사실상 해체됐고 소녀시대, 투애니원도 기대 이하이다.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는 유튜브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음반 판매량이나 음원차트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포미닛과 씨스타 등도 기대 이하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걸그룹들은 사라져가는 팬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섹시 콘셉트를 난발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걸그룹 시장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KBS2 <불후의 명곡>을 연출하는 권재영 PD는 “섹시 콘셉트에 댄스 음악을 하고, 몇몇 유명 작곡가에게 곡을 받아 기획형 상품처럼 만들어지는 걸그룹들이 쏟아지면서 대중의 피로감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걸그룹의 팬들이 남성아이돌 그룹에 비해 충성도가 약하다는 데서도 기인한다. 음악성이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보다는 쉽고 자극적인 섹시 콘셉트에 더욱 집착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씨는 “남성팬은 성인이든 청소년이든 조직화되기가 쉽지 않고 공연 관람이나 음반 구매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손쉽게 눈길을 끌 수 있는 섹시 콘셉트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이대화씨는 YG 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며 “멤버들이 직접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하는 시스템을 통해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뮤지션을 양성한 것처럼 걸그룹에도 이 같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