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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동계올림픽 중계 중간성적표]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대회 11일째를 맞는 18일(현재) ‘김성주 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지상파 중계 경쟁에서 MBC가 근소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 같은 기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순간은 이상화 선수의 스피드 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였다. KBS와 MBC가 동시중계한 이상화 선수 1차 경기 시청률은 55.9%까지 치솟았다. MBC가 기록한 경기 시청률 31.6%은 소치올림픽 최고 시청률이다. 18일까지 시청률 순위를 보면 MBC는 이상화 선수와 함께 출전한 이보라, 김현영 선수의 500m 1차 레이스 중계로 시청률 2위(27.8%), 5위(25.5%)를 기록했다.

▲ 2014 소치동계올림픽 중계 MBC 캐스터 김성주 아나운서. ⓒMBC
모두 김성주 캐스터가 중계를 맡은 경기들이다. 시청자들은 관전포인트를 쉽게 전달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해설을 김성주 캐스터의 장점으로 꼽는다.

KBS는 지난 11일 방송인 강호동이 깜짝 진행에 나선 모태범의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로 시청률 2위(26%)에 올랐다. 모태범 선수와 이상화 선수 경기 해설자로 나선 강호동은 친근한 눈높이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었다.

SBS의 소치올림픽 최고 시청률 25.6%은 이승훈 선수의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배성재 캐스터는 MBC 김성주 캐스터와의 중계 경쟁에서 개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해설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MBC와 KBS가 스타급 해설자를 내세운 반면 SBS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등 다년간의 중계를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3사의 중계 전쟁의 승부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최고 관심 경기로 꼽힌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21일 차례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리 경기는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청률 경쟁은 예능 프로그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SBS <힐링캠프>와 KBS <우리동네 예체능>은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를 직접 찾았다. 지난 17일 이상화 선수가 출연한 SBS <힐링캠프 in 소치>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4.4%포인트 상승한 10.6%을 기록했다. <우리동네 예체능>도 18일 중계 회면에선 담기지 않는 소치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긴장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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