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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일률 삭감…프로그램 질 저하 우려

|contsmark0|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하의 격심한 경기불황으로 방송사 광고판매율이 격감하자 방송3사도 제작비 절감을 비롯한 긴축재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kbs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인원 동결, 제작비 삭감, 외부제작요원 삭감이라는 기본 방침하에 경영·방송·기술부문별로 내년 예산 조정 소위원회를 구성해 비용절감 방안 마련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표준제작비 기준 10% 삭감, 출장촬영일수 줄이기, 방송자료요원, 작가 등 외부 인력 삭감을 실시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명예퇴직제를 본격 시행하고 ‘imf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mbc 역시 팀별로 ‘제작비 10% 절감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 각 팀별로 제작인원 절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작가, 카메라 보조, fd, 자료조사원을 줄이고 야외촬영시 사내 조명팀을 활용하고 있다.sbs는 98년 매체수입이 3천2백억일 경우 경상수지 2백40억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폭적인 비용긴축(약 2백50억)을 통한 경영수지 균형 달성을 모색하고 있다. sbs는 현재 상여금 400% 삭감을 골자로 하는 임금 조정안을 두고 노사협의회에서 협의중이며, 제작비도 10% 삭감 방침이 정해져 작가, 자료조사원, fd 등 외부제작인력을 일부 정리했다. 한편 sbs pd협회(회장 장광호)는 지난해 12월 23일 총회를 열고 “임금 삭감은 받아들이기 어려우나 회사가 자구노력을 보인다면 감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여금을 삭감하더라도 상황이 개선되면 보전해준다는 명시적인 보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새해 벽두부터 제작비 삭감 등의 칼바람이 불어 pd들의 제작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pd들은 어쩔 수 없이 제작비 감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이지만 프로그램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mbc 주철환 예능1팀장은 “지나치게 분업화되어 있던 제작구조의 거품을 빼는 차원에서 일면 긍정적이지만, 제작비 절감은 pd의 상상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프로그램 완성도 보장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pd 스스로가 선결순위를 매기고, 결코 포기해선 안될 부분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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