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PD상 대상에 MBC ‘다큐스페셜-달의 정원,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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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다큐 등 총 4편 수상…신설된 ‘이성규 상’에 지원준 PD

한국독립PD협회(협회장 이동기)가 수여하는 제7회 한국독립PD상 대상 수상자로 MBC <다큐스페셜> ‘달의 정원, 순천만’ 편의 임완호 PD가 선정됐다.

한국독립PD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제7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시사다큐부문에서는 △최우수상 KBS <KBS파노라마> ‘은밀한 욕망, 사자사냥’ 편의 박환성 PD △우수상  EBS <다큐프라임-언어폭력 개선 프로젝트> 제1부 ‘영혼의 상처, 언어폭력’ 편의 전옥배 PD가 수상했다.

종합구성부문에서는 KBS <생생정보통> ‘미스터 LEE의 사진한컷 대한민국’ 편의 이영돈 PD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독립 PD 정신상: 이성규 상’에는 지원준 PD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독립PD 정신상은 독립PD협회 초대 회장인 고(故) 이성규 PD의 제작 정신을 이어받아 활동하고 있는 독립 PD에게 독립 PD로서의 정신을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상이다.

▲ 제7회 한국독립PD상 수상자들과 참석자 일부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PD저널
이동기 독립PD협회장은 “지원준 PD를 선정하게 된 것은 개인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독립 PD들의 권익과 이익을 위했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지원준 PD는 “이성규 상이라는 것을 타게 된 사람으로서 구설에 오르면 안 되겠구나, 행동에 제약이 많이 따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며 “제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갈 테니 자리를 만들어 달라.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진철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상임이사는 “독립 PD는 방송생태계에서 아름다운 꽃나무의 뿌리다. 시청자가 아름다운 꽃만 바라지 꽃을 피우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을 간과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그 노력이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독립 PD들을 격려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제출한 작품들이 우수한 작품이 많아서 심사위원들의 의견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다”며 “특히 영상 부문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갖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방송 정책이 지상파 위주의 구조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 PD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어나야 한다”며 “독립 PD가 잘 되어야 결국 콘텐츠 산업이 육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PD협회는 독립 PD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유승희 민주당 의원과 허용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 참여연대, 유영식 세무회계 한맥 세무사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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