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청자단체 등 비난 드높아

|contsmark0|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방송3사가 평일 방송시간을 2시간 축소함에 따라 1월 5일부터 단행한 부분개편 내용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mbc와 sbs가 아침시간대를 드라마 일색으로 채운 것.mbc는 평일 오전 11시대에 편성했던 [드라마 걸작선]을 이번 개편에서 오전 8시대로 앞당겨 [아들과 딸]을 내보내고 있다. mbc는 또 아침드라마 [맏이]도 방송하고 있다. sbs는 [드라마특선 - 옥이이모](오전 8시대)와 [겨울 지나고 봄]을 편성했다.kbs도 지난 11월 부분개편을 통해 [명작앙코르 - 바람은 불어도]를 재방송한 바 있으며, 현재 1tv는 [tv소설 모정의 강], 2tv는 [신부의 방]을 아침드라마로 편성하고 있다.mbc 김세영 편성기획팀장은 “아침 8시대에 드라마가 방송되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편성이 아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고 방송사의 감축경영이 요구되는 만큼 방송제작비 절약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드라마 재방영 자체에 대한 비판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드라마 재방영이 무조건적으로 시청률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닐 뿐더러, 많은 제작비를 투입한 좋은 드라마를 ‘재활용’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그러나 시청자단체의 의견은 다르다.kncc 방송모니터팀 임순혜 팀장은 “드라마를 더 줄여야 한다. 정보 프로그램 대신 드라마를 재방영하는 것은 이번 개편의 잣대가 시청률임을 말해주는 것으로, 경제를 살리자는 명분으로 시청률은 낮지만 유익한 프로그램만 없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순혜 팀장은 또 “좋은 프로그램을 재활용하는 차원이라면 왜 다큐멘터리 등 교양 프로그램의 재방영은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kbs의 한 pd는 “재방드라마를 내면서 ‘앙코르’, ‘특선’, ‘걸작선’이라는 이름을 붙여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는 것처럼 하고 있으나 사실은 방송사의 편법”이라며 “imf로 인해 방송광고가 격감함에 따라 방송사 사정이 어려운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방송발전의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한편 시청자연대회의는 다음주 쯤 모임을 열고 ‘드라마줄이기운동’을 벌일 예정이어서 ‘드라마 재방영’을 둘러싼 잡음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contsmark2|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