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합당’ 아니라 새로운 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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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합당’ 아니라 새로운 신당 ‘창당’”
CBS ‘뉴스쇼’ 출연…“윤여준·김성식, 힘 모을 것”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4.03.0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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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은 두 세력이 지방 선거를 앞두고 ‘합당’한 것이라며 ‘선거 야합’ ‘최악의 뒷거래’라고 맹공을 쏟아 붓고 있는 가운데 송호창 새정치연합 소통위원장은 “‘합당’이 아니라 ‘제 3지대에서 양측이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호창 위원장은 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보기에는 합당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의미가 좀 다른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야말로 환골탈태해서 새롭게 통합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의) 그런 판단과 약속을 신뢰하게 된 계기는 기초공천폐지”라며 “그동안 3차례에 걸쳐서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을 계속 밝혔고 만약에 그것만 제대로 이행이 된다면 실질적으로 상당 부분 정치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호창 새정치연합 소통위원장 ⓒ 노컷뉴스
이어 송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야기했던 것을 실천하도록 강조해야 될 것이고 그래야지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빠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외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 이행 △불법 대선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 △경제민주화·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민생중심주의 노선 견지 △한반도 평화 구축 및 통일 지향 등 4가지 안도 약속했다.

“윤여준·김성식, 같이 힘을 모아나갈 수 있을 것”

이번 ‘제3지대 신당’ 발표는 극비리에 이뤄지며 양 당의 내부에서조차 몰랐다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출신의 윤여준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단 의장과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떠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어제 회의에 나와서 같이 의논을 했고, 발표를 하기 전에 공동위원단장 회의에 참석을 그간의 사정에 대해서 다 같이 논의해서 양해를 구했다”며 “통합을 통한 새로운 정치개혁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계속 의논을 했던 그런 내용들이기 때문에 같이 힘을 모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정당공천폐지를 통해서 통합을 결의한 것처럼 앞으로 정치개혁의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저급한 시나리오’라며 이번 합의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최정우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발표하고 “선거철만 되면 흔들리는 안철수 의원의 동거버릇, 오월동주의 불편한 동거가 또 시작될 판이다. 분명히 ‘연대’는 아니다. 이제는 ‘합당’이다 라는 논리인가?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송 위원장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송 위원장은 “저희들이 일반 정치권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어떤 새로운 첫발을 내디딘 거라면 새누리당은 충분히 예상했던 그런 말들만 쏟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송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들은 어떻게 할 건지 또 새로운 당의 지도부는 어떻게 구성할 건지 등 지금 얘기 드린 기준이 충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법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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