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 이후 대안언론에 대한 바람을 타고 개국을 준비한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 1일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 미디어협동조합을 창립하고 1년여 동안 개국을 준비해 온 국민TV는 1일 밤 9시 평일 보도프로그램 <뉴스 K> 첫 방송을 내보냈다. ‘국민의 방송을 만들자’는 취지에 1일까지 2만3205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뉴스K>를 진행한 노종면 국민TV 방송제작국장은 “국민TV는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언론으로 점차 좋은 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국특집으로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과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을 다룬 ‘국민 특검’을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에 걸쳐 5주간 방송되는 ‘국민특검’은 광범위한 국정원 관련 현안을 총 정리하고 앞으로 밝혀내야 할 사실을 자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이다. 박범계,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용민 변호사 등이 출연한다. 국민TV는 국민라디오처럼 유튜브 국민TV채널과 미디어협동조합 홈페이지, 팟빵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국한 ‘국민TV 라디오’는 1일부터 ‘국민라디오’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진행하는 <이용마의 한국정치>, 퇴근길 시사 프로그램 <이강윤의 오늘>, <하종강의 노동과 꿈>, <이채훈의 킬링 클래식> 등을 새로 선보인다.
한편 미디어협동조합은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2대 이사장에 서영석 상임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영석 이사장은 <경향신문>과 <국민일보>를 거쳐 <데일리 서프라이즈> 대표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