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PD 42인이 말하는 ‘PD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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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지망생 위한 PD 매뉴얼 출간…서수민·김진만·최승호 등 참여

▲ 지난 5일 출간된 <PD란 무엇인가>(한국PD연합회 엮음·이정식 외 41인 공저/김영사).
PD란 무엇일까. PD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42명의 현직 PD들이 PD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조언은 물론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한국PD연합회(회장 홍진표)가 미래의 방송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PD 매뉴얼  <PD란 무엇인가>(한국PD연합회 엮음·이정식 외 41인 공저/김영사)를 펴냈다. 

집필진으로는 KBS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CP, SBS <런닝맨>의 조효진 PD,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손정현 PD, MBC <아마존의 눈물>의 김진만 PD, <뉴스타파>의 최승호 PD 등을 비롯해 편성, 어린이방송, 스포츠방송, 국제방송, 뉴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42명의 현업인이 참여했다.

<PD란 무엇인가>는 PD 지망생을 위해 사전 준비 방법과 방송사 채용에서 진행되는 시험 정보를 세세하게 안내한다. 또한 42명의 PD들은 방송사 신입사원 공채 시험에서 자신이 작성한 실제 답안을 공개해 지망생이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많은 지망생이 어려워하는 다면심층평가 과정도 단계별로 자세하게 소개했다.

PD들은 시험정보 뿐 아니라 각각의 분야에서 어떤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들은 사람과의 소통이 먼저라고 하는가 하면(김진만 MBC 다큐 PD) 사회 부조리를 꼬집어 변화를 꿈꿀 것(최승호 <뉴스타파> PD)을 강조한다. 때로는 소박하고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정혜윤 CBS 라디오 PD), 틈날 때마다 고정관념을 뒤엎을 궁리(이윤민 SBS 교양 PD)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방송사 PD의 얼핏 화려해 보이는 겉모습에만 쏠려 PD를 준비하겠다고 나섰다면 ‘당장 그만두라’ 따끔하게 충고하며 세상과 사람의 이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간절한 ‘진심’이 있을 때 비로소 PD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추천사에서 “PD는 특별해야 한다. 세상의 감성과 이슈를 날카롭게 짚어내 청취자들의 기호에 맞게 새롭게 재창조해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선배 PD들과 함께 PD를 향한 열정과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PD는 “책임이 따르는 자유의 무게에 숨 막히고 시간의 압박에 쫓기면서 늘 체력의 한계를 시험받지만 세상을 탐구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 일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PD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밑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PD연합회는 자유언론과 방송문화의 발전을 위해 1987년 창립된 대한민국 방송 PD들의 최대 단체로, 현재 전국 지상파 48개사의 PD와 독립 PD 약 3000명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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