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전 방송편성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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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전 방송편성 어떤가
전황 보도 중심, 본질 분석 프로 편성 미흡
  • 김정대
  • 승인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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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난 20일 이라크전이 발발한 뒤 각 방송사는 뉴스 특보체제로 전환하고 종일방송을 실시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전쟁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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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특별 편성이 대부분 전쟁의 상황만을 전하는 내용 중심으로 치우치면서 전쟁의 본질과 의미를 진단해 보는 프로그램 편성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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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발발하자마자 kbs 1tv, mbc, sbs는 일제히 <뉴스특보>를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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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는 전쟁이 단·장기로 갈 경우에 대비해 특별 편성 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21일에서 23일까지 24시간 종일 방송에 들어갔다. 또한 <뉴스 특보>가 나가지 않을 때에도 전황 속보를 담은 스크롤 자막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등 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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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22일까지는 kbs <북한 리포트>와 <사랑의 카네이션 가족>, mbc <생방송 화제집중>과 <인어아가씨>, sbs는 <진실게임> 등 정규 프로들이 잇따라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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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1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생방송 <365일 따뜻한 세상>도 26일로, 같은 날 sbs 연중기획 <물은 생명이다>도 그보다 3일 뒤로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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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kbs 1tv을 제외하고 다른 방송사들은 종일방송을 중단하고 정규방송을 중심으로 긴급 속보가 있을 때 뉴스특보를 방송거나 정규 뉴스시간을 연장 방송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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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각 방송사의 특별 편성은 전황 전달만 있지 전쟁의 이면이나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반전 여론 등을 담은 프로그램 편성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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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쟁이 발발하고 mbc <100분 토론>이나 kbs <심야토론> 등의 정규 토론 프로그램에서 전쟁의 다각적인 면을 분석했었다. 또한 mbc <아주 특별한 아침>, <시사매거진 2580> 등에서도 이라크전의 상황과 여러 의미들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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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뉴스특보>를 제외한 특별 편성 프로그램은 kbs 1tv의 <보도제작특집-이라크 전쟁과 한반도>(방송 20일 밤 10시)와 ebs <사담 후세인 이후, 이라크의 선택은?>(방송 27일 밤 9시 50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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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mbc는 21일 <365일 따뜻한 세상>이 연기되면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미국의 검은 방패 미사일 디펜스’와 <미국> ‘제3부-전쟁과 평화 그리고 진실’ 등을 재방송해 이라크 전쟁의 본질을 간접적으로 점검해보긴 했지만 특별 편성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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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성에 대해 정형석 민언련 방송모니터 팀장은 “<9시 뉴스> 외신보도의 늘리기 방송에 불과한 현재의 <뉴스특보>는 cnn에 의존한 편파적인 시각 중심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전쟁의 현장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목소리와 특히 현안이 되고 있는 국내의 이라크 파병 논란 등을 담은 특별 프로그램이 제작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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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는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이 있다. 전쟁의 소식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의미 분석, 반전의 목소리 등 다양한 시각을 시청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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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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