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철수’라니…언론이 막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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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정치권 막말 짚어야 할 언론이 더 희화화” 불괘감

▲ <중앙일보> 4월 9일 1면
“말 바꾸기의 철수 정치의 전형” (4월 10일,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오늘도 철수하시면 내일은 안 철수하실 건가” (4월 10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安, 또 철수?” (<조선일보> 4월 9일 1면)
“안철수 네 번째 ‘철수 정치’” (<중앙일보> 4월 9일 1면)
“無공천…安, 철수” (<동아일보> 4월 9일 1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기초선거 무공천 주장을 철회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이름에 빚대어 조롱조의 비판을 하는 새누리당과 언론에 대해 안 대표의 측근인 김효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1일 불쾌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철수 정치’, ‘안철수 정치, 안 철수’ 등의 표현은 (새누리당에서) 좀 삼가 줬으면 좋겠다”며 “그래도 야당 대표의 이름인데, 이름에 빚대서 그런 희화화하는 표현을 쓰는 것, 이것도 사실은 막말 정치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철수 철수 또 철수’ 이런 것(표현)까지 신문 제목으로 크게 나오더라”고 말하자 김 최고위원은 “언론에서 정치권에 따끔하게 한 마디 해야 하는데, 오히려 앞장서고 있는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언론이 앞장서고 있다, 희화화 시키고 있다”라고 진행자가 한 번 더 묻자 김 최고위원은 “이런 말은 삼가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서 계속 안철수 대표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을 두고 “이럴 때 쓰는 표현 한 마디가 있다. (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얘기”라며 “혼란의 모든 근원이 새누리당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번복했기 때문에 생긴 게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서 약속을 안 지키니 우리가 약속을 유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이제 너희(새정치연합)나 나(새누리당)나 똑같다, 새 정치 하지 마라’라고 하는 건, 흔히 말하듯 ‘물타기’”라며 “언젠가 (새누리당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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