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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선 “단기적 성과만 보나” 우려도…KBS·SBS, 주말예능 결방 계속

▲ MBC <세바퀴> ⓒMBC
세월호 참사 이후 지상파 방송 3사가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해 온 가운데, 금주 MBC가 먼저 일부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재개한다.

편성표에 따르면 MBC는 25일 저녁부터 예능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다. 25일 <사남일녀>,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26일과 27일에는 각각 <세바퀴>와 <일밤-아빠! 어디가? 스페셜> 등이 방송된다. 그러나 <무한도전>과 <일밤-진짜 사나이>,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과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 등은 결방한다.

반면 KBS와 SBS는 주요 예능프로그램 결방을 이어간다. KBS의 경우 25일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결방하고, 주말에도 <불후의 명곡>, <인간의 조건>,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개그콘서트> 등을 결방한다. SBS 또한 주말 예능프로그램 <스타 주니어쇼-붕어빵>, <스타킹>, <생방송 인기가요>,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런닝맨> 등을 모두 결방한다.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MBC가 먼저 예능 프로그램 재개를 결정한 데 대해 MBC의 한 PD는 “예능 프로그램 재개에 대한 사장 등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한 상황으로, 언제까지 특보 체제를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도 일부에서 나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PD는 그러나 “구조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이 큰 상황에서 이런 선택이 과연 최선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회사가 장기적 비전보다 단기적 성과에 급급한 게 아닌가에 대한 걱정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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