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세월호 참사, 엄중하게 정권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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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세월호 참사, 엄중하게 정권 심판해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야권 태도에도 쓴소리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4.05.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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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 ⓒ노컷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탄핵받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박근혜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상황의 엄중함에 맞춰서 엄격하게 심판해야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세월호 참사 사건은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고, 박근혜 정권의 실체와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사고 발생 직후부터 정부의 구조작업은 우왕좌왕하면서 세월호 선실 내에 있던 학생 등 승객 가운데 단 1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탄핵하자는 의미는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그렇다”고 수긍한 뒤 “(당 차원에서) 상황에 엄중함은 함께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김 예비후보가 ‘탄핵 발언’에 대한 책임을 갖고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세월호 사고는 아시다시피 국가와 사회구조가 교육을 덮쳐서 만들어진 상황”이라며“ 안타깝고, 아쉽고, 아픈 마음이 있지만, 피해자와 가해자 부분과 관련해서는 엄격하게 판단해야 될 면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수습과 위로’를 우선시하는 새정치연합의 태도에 대해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입장에서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선거만을 고려해서 너무 몸을 사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당이 국민이 분노하고, 불안해하는 상황에 대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기본”이라고 강조한 뒤 “국가와 사회구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대안들도 제시하면서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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