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돼도 월급 보전 받으니 경솔하게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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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의 입’ 이진숙 보도본부장 증인출석]

▲ 이진숙 보도본부장.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 당시 홍보부장과 기획홍보본부장을 지내며 김재철 전 사장을 대변한 이진숙 보도본부장이 노조에 대한 강경한 시각을 드러냈다.

국민참여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이진숙 본부장은 “2012년 1월 김재철 전 사장과 보도국 간부들이 뉴스 시청률 올리자며 워크숍을 가졌는데 내부 구성원은 오히려 불공정한 뉴스라는 등 해사 행위에 가까운 자기 공격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노영방송이라고 불리는데 노조는 파업을 가벼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자신이 해고돼도 월급 보전을 받으니 경솔하게 (파업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불법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이 소송을 담당하는 부장이었는데, 노조원이면서 법원에 제대로 자료를 제출했겠느냐는 내부의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고 측 신인수 변호사가 반대 심문에서 회사가 박성호 전 MBC기자회장과 집행부를 해고하고 가압류 조치를 취하는데 선뜻 복귀하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는 “왜 그렇게 못하나. 당시 파업은 충분했기에 그 때 돌아왔다면 아무런 조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PD 등 파업 참여자에게 업무와 무관한 교육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선 “스스로 제작 현장을 떠난 기자나 PD는 세상의 어떤 경험도 해봐야 한다”며 “(샌드위치 만들기 교육 등은) 맞벌이 부부가 어떤 마음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까 해서 교육과정에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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