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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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스페이스 공감> ⓒEBS
▲ EBS <스페이스 공감> / 6월 12일 밤 12시 5분
 

<스페이스 공감> 10주년을 축하하며 재즈의 즐거운 ‘조화’로 가득한 특별 무대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성한 인터플레이(Interplay, 재즈적인 어울림)는 10년간 한자리를 지킨 에 전달하는 한국 재즈의 선물이기도 하다.

국내 재즈계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네 명의 연주자들 - 오종대(드럼), 이도헌(드럼), 김창현(베이스), 이순용(베이스)을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방송은, 한국 재즈의 1세대 색소포니스트 정성조부터, 전위적인 프리 재즈와 올드 팝의 재해석을 넘나드는 이정식, 탄탄한 기본기를 주무기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지석,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정통파 여성 색소포니스트 진푸름까지 국내 재즈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네 명의 선후배 색소포니스트가 합세한다.

또한 60년의 재즈 인생에 빛나는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기와 국내 재즈계의 영원한 대모 보컬리스트 박성연 그리고 트럼펫의 임달균과 피아노의 전용준이 초대되며 총 12명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레퍼토리는 주로 많이 알려진 스탠더드를 중심으로 누구나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워졌는데, 그 안에서 치열하게 펼쳐질 뮤지션들의 즉흥 연주를 통해 우리는 한국 재즈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러피언 메탈을 기본으로 한국적인 멜로디와 국악을 접목시키는 등 독자적인 사운드를 선보인 블랙홀. 1집 ‘Miracle’(1989)로 데뷔 이후 시나위, 백두산, 부활 등과 함께 한국 헤비메탈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최근 9집 ‘Hope’(2014)를 발표하고 무대에 오른 그들은 몽환적인 기타 연주를 바탕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타이틀곡 ‘괜찮아, 일어나’, 전자음을 전면에 내세워 블랙홀의 음악적 변신을 알리는 ‘유니버스(Universe)'등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 헤비메탈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희망’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엮여있으며,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의 주인이 되길 희망한다”는 블랙홀의 바람을 담아냈다. 데뷔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블랙홀. 한국 헤비메탈의 자존심을 온전히 보여줄 그들의 뜨거운 공연을 놓치지 말자.

정민아는 2005년 EP ‘애화’로 데뷔, 인디 씬에서 보기 힘든 ‘가야금 싱어 송라이터’로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삶을 관통하는 가사와 서정적인 선율의 음악을 선보였다.

최근 발표한 4집 ‘사람의 순간’에서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의 보컬 디렉팅과 베이시스트 ‘서영도’의 프로듀싱으로 한층 더 세련되어진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정민아가 2년간의 여행을 통해 일상을 관찰하고 사색한 시간에서 건져 낸 시어적인 가사들은 기존의 정민아가 풀어낸 이야기들보다 좀 더 진중하고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같은 4집 앨범의 곡들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가 아홉 살 때 서른세 살로 억척스런 시절을 보냈던 엄마를 떠올리며 만든 ‘서른세 살 엄마에게’, 사람의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담은 ‘사람의 순간’ 등이 방송된다.

이번 방송은 약하고 소외된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듬어 만든 정민아의 노래들을 통해 이 시대의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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