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정성근 아리랑TV사장 문체부 장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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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만에 '영전'… '무리한 자기사람 챙기기' 비판

SBS 앵커 출신인 정성근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이 지난 2월 낙하산 논란 속에 아라링국제방송 사장으로 선임된지 4개월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 대개조와 국민안정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이루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각을 단행했다"고 개각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7개 부처 장관 내정자들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채웠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정성근 내정자는 아리랑TV사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만에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아리랑국제방송 내부에서는 ‘당황스럽다’ 는 표정이다.  정 내정자가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위원을 지낸 이력을 들어 무리한 자기사람 챙기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KBS를 거쳐 SBS에서 국제부장, 앵커, 논설위원 등을 지낸 정 후보자는 SBS <나이트 라인> 앵커로 얼굴이 알려져 있다. 2012년 2월 새누리당에 입당,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공보위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경기 파주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새누리당 파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지냈다.

이런 이력때문에 지난 2월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으로 선임 될 당시에도 낙하산 논란이 있었다. 아라랑국제방송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이 지난 3월 취임한 뒤에 조직 개편도 아직 못했다”며 “뭔가 일을 하기도 전에 문체부 장관으로 가는 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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