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 새판짜기 의혹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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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 새판짜기 의혹 사라질까?
경력기자 5명 채용…일간지·종편·민방 출신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4.06.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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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 새판짜기 의혹을 불러 일으킨 경력기자 채용이 마무리됐다.

MBC는 헤드헌팅 방식으로 경력기자 5명에 대한 채용을 완료하고, 지난 16일 사령장을 수여했다. 경력기자로 채용된 이들은 각각 12~14년차와 20년차로 일간지 출신 3명, 종합편성채널 출신 1명, 지역민영방송 출신 1명 등 총 5명이다. 이날 첫 출근한 경력기자들은 조만간 보도국 부서 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경력기자 채용에 대한 내부의 우려는 일찌감치 나왔다. 2012년 파업 이후 보복인사로 보도국 기자 상당수가 비제작부서로 배치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데스크급 경력기자 채용은 이진숙 보도본부장의 보도국 새판짜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MBC본부는 경력기자 채용이 완료된 상황이므로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는 지난 4월 1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채용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조직 운영과 장기적인 인력 수급 계획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게 될 것”이며 “경영진은 앞으로도 많은 기자들을 보복인사를 통해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MBC PD협회·기자회·기술인협회·미술인협회·방송경영인협회·아나운서협회·카메라맨협회 등 7개 직능단체도 지난달 15일 공동 성명에서 “경력 기자를 ‘대규모’로 뽑겠다는 것은 당장의 불순한 의도를 위해, MBC의 앞날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해사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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