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베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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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일단 띄워’ 자막에 ‘노알라’ 삽입 의혹 제기, SBS "작가 그림체 비슷해 생긴 오해"

▲ 지난 16일 방송된 SBS 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자막에 사용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뉴스에서 노출시켜 파문을 일으킨 SBS가 이번엔 예능 프로그램 자막에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삽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진보 성향 커뮤니티인 오늘의 유머 한 회원은 20일 지난 16일 방송된 SBS <SNS 원정대 일단 띄워>에서 출연자 오상진과 서현진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소 예수상을 찾은 장면에서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를 넣은 자막이 삽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이용자는 문제의 사진을 올리면서 “SBS에서 한 두번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는 듯… 이 사람 못찾아 낼까요”라고 적었다. 코알라 이미지는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쓰인 것이다. 

게시물에는 “일베를 안하다고 해도 예수가 아닌 엉뚱한 코알라 얼굴이 들어간 이미지를 쓸 리가 없다”며 “의도적으로 집어 넣은 게 맞는 것 같다”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SBS는 “일러스트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와는 상관이 없다”며  “작가의 그림체가 노 전 대통령 이미지와 비슷해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SBS ‘일베 방송’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BS는 지난해에도 <8뉴스>에서 일본 수산물 검사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이미지를 사용해 공식 사과 한 바 있다. SBS는 당시 “담당자가 인터넷 이미지를 활용해 컴퓨터 그래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가 포함된 것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같은해 10월 스포츠 뉴스에서 그래픽에 일베 로고를 사용하는 일이 벌어져 ’일베‘ 회원이 의도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일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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