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폄훼’ 보도국 간부 승진에 내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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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지난 1일 정기 승진 인사 단행

▲ ‘세월호 유가족 폄훼 보도’로 물의를 일으킨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승진 인사에 포함되자 MBC노조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은 박상후 부장이 보도한 지난 7일자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MBC
‘세월호 유가족 폄훼 보도’로 물의를 일으킨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승진 인사에 포함되자 MBC노조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MBC는 지난 1일 오후 보도본부와 편성제작본부를 비롯한 전 부문을 대상으로 정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보도본부의 박상후 전국부장은 부장 대우에서 부장으로 직급 승진했다.

박 부장은 지난 5월 7일 <뉴스데스크> ‘함께 생각해봅시다’라는 리포트에서 민간 잠수사의 사망을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구조작업을 압박하는 등 조급증에 걸린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내용을 보도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MBC기자회 121명은 사고의 문제의 본질을 왜곡 보도한 “보도 참사”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 이하 MBC본부)는 2일 성명에서 “박상후 부장은 MBC 보도국의 전국부장으로서 ‘세월호 참사’ 보도의 현장 책임자이자 이른바 ‘유가족 폄훼 보도’의 장본인”이라며 “경영진의 ‘비호’ 이거나 ‘사주’ 둘 중에 하나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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