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사 ‘공정방송 실천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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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사 ‘공정방송 실천 선언’ 발표
‘문창극 검증 보도 사태’ 후속대책 …탐사보도팀 신설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4.07.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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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 검증 보도 누락’사태로 재발방지 대책 요구를 받았던 SBS가 노조와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협약’을 맺고 공정방송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SBS 노사가 대외적으로 공정방송 실천을 선언한 건 2004년 보도준칙 제정 이후 10년 만이다.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4일 사측과 SBS 목동 사옥에서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BS본부는 “최근 세월호와 문창극 총리후보자 보도 등으로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SBS본부는 공정 방송의 문제를 노사협의회의 최우선 안건으로 삼아 사측에 다양한 재발 방지 방안을 요구했다”며 “그 과정에서 전체 본부장들이 참여하는 방송편성위원회에서 공동협악을 맺음으로써 공정방송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하게 됐다”고 협약 체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 SBS노사가 7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언론노조 SBS본부
채수현 SBS본부장은 “SBS 방송강령과 보도준칙이 세워진지 십년이 자났지만 이를 지켜나가는 과정은 여전히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노사 전체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언론 본연의 가치를 지켜나가고자 할 때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본부는 “이번 협약 이후 보도와 제작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며 7·30 재보궐 선거를 비롯해 SBS 일체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BS는 7월 7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보도본부내 ‘탐사보도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 검증 보도 누락’사태 이후 내부에서 요구가 높았던 탐사보도 강화 등이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SBS가 보도국 내에 탐사보도를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신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오는 7일부터 보도국 보도제작부를 폐지하는 대신 기획취재부를 신설하고, 기획취재부 내에 탐사보도팀과 제작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제작본부에선 예능 4CP를 신설해 예능 프로그램의 기획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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