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부·사법부 능멸한 MBC 경영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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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복직 판결’ 해직자 출근 봉쇄 규탄

언론노조는 2012년 해고된 해직자들을 복직시키라는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MBC에 대해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운운하며 국민의 여론마자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MBC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중요하다면 MBC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경영전인 즉각 사퇴하라”고 7일 촉구했다.

2012년 해직됐다가 법원으로부터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 받은 정영하 전 언론노조 MBC본부장 등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성암로 MBC 신사옥 앞에서 출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출근길은 출입문을 막아 나선 청경들 때문에 가로 막혔다.

언론노조는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그토록 중요한 가치임을 안다는 MBC 경영진은 오늘 아침,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는 불법을 서슴지 않고 자행했다”며 “지난 2012년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주장하다 쫓겨난 6명의 해직자를 복직시키라는 법원의 명령이 있었음에도 MBC 경영진은 해직자들의 출근길을 막아섰다”고 비판했다.

MBC는 지난 6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기관보고에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밝힌 사유가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 침해 우려였다.

언론노조는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며 MBC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는 경영진은 MBC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겸험하 자세로 응답하라”며 “MBC 경영진이 당장 해야 할 일은 기만적인 임원임금 인상 조치가 아니라 잃어버린 MBC의 상식을 되돌려 놓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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