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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사 출범 2년 쇄신 위한 용퇴”… “자리 챙겨주기” 우려

▲ 이원창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이원창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이 7일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원창 사장은 7일 아침조회에서 “코바코에서 마지막으로 직을 수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신공사 출범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힘써준 직원들에게 감사했다”고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5월 23일까지로 10여개월을 남겨 두고 있었다.

이 사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다만 코바코 측은 “미디어렙법이 제정되고 신공사로 출범한지 2년이 되는 시점에 코바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용퇴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인적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원창 사장은 지난 1일 임기 2년을 채운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전격적인 사의 표명에 내부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낙하산 사장’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조준희 언론노조 코바코 지부장은 “공·민영 미디어렙 경쟁체제가 3년째 접어들고 있고 지상파 광고 매출의 지속적인 하락 등으로 공영 미디어렙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가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 사장의 사퇴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관피아’ 논란처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자리 챙겨주기’ 같은 일이 벌어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후임 사장은 공개 모집과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방송통신위원장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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