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부터 채널 특색에 맞는 드라마 선보이겠다”

MBN이 2012년 이후 제작이 중단된 드라마를 오는 10월부터 다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MBN은 드라마 재개로 현재 월 평균 2%를 유지하고 있는 시청률을 3%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오는11월 예정된 재승인 심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MBN은 “오는 10월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을 갖고 최종 선정 단계에 돌입했다”며 ”내부적으로 채널 특색에 맞는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인지, 넓은 시청층을 아우를 수 있 는 드라마를 구상했는데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종합편성채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드라마를 발판으로 시청률을 3%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MBN은 우선 종편 주시청층인 30~50대 여성을 타깃으로 주말 드라마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까지 2~3편에 대한 라인업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MBN측은 “주 시청층인 30대 전후, 40~50대 남녀임을 감안해 다작보다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밀접한 소재는 물론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의 조합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드라마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JTBC를 제외한 종편사들은 2012년 개국 이후 제작비 등을 이유로 드라마 제작을 중단하고 시사토크 프로그램 위주의 편성전략을 구사해왔다. 이 때문에 개국 이후 종편 보도채널화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 3월 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종편의 위상에 걸맞는 수준으로 보도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낮추라”는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오는 11월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MBN도 이같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재승인 심사에 임박해 정통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에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TV조선도 지난해 연말 재승인 심사를 4개월여 앞두고 드라마 제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