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KBS 사장 임명, 박근혜 정부 언론통제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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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KBS 사장 임명, 박근혜 정부 언론통제 일환”
새정치연합 “언론 자유 후퇴 우려…길환영 전철 밟지 말아야”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4.07.25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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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현 KBS 신임 사장 ⓒKBS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조대현 KBS 사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재가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언론통제의 일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유기홍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조대현 신임 사장은 (과거) KBS 부사장으로서 각종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시키는 데 앞장섰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주도했으며, 삼성 재벌 이병철 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기획을 지시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조 신임 사장은 KBS PD협회 신임투표에서 74%로 높은 불신임을 받은 바 있고, 현재 KBS노조도 조 신임 사장을 부적격 사장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데 앞장섰고, 구성원들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조대현 사장 체제에서 KBS가 관제방송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새정치연합은 조대현 사장 임명을 박근혜 정부의 언론통제의 일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 자유의 후퇴를 깊이 우려한다”며 “조 신임 사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권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전임 길환영 사장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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