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론된 이름 ‘김재철’…제주방송 고문내정에 노조 반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IBS 위상 하락에 제주도민 우룡한 처사”

▲ 김재철 전 MBC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이 JIBS 제주방송 상임고문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제주방송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JIBS 제주방송지부는 8일 성명을 내고 JIBS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김 전사장을 광고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할 상임고문으로 내정했다며 “김재철 전 MBC 사장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철 전 사장은 2012년 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에 불공정 보도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면서 170일간 지속된 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을 촉발시켰다. 김 전 사장은 법인카드 유용과 배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고 지역 MBC 통폐합 추진으로 지역 MBC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해임 결정을 받고 MBC 사장직에서 물러난 김 전 사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경남 사천 시장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제주방송지부는 성명에서 “MBC 이사회에서 쫓겨나고, 정치판에서도 망신을 당한 그를 JIBS 상임고문으로 받아들인다면 제주방송의 자존심과 위상은 하루아침에 쓰레기가 될 것이 자명하다”며 “몇 푼 수익을 위해 자존심을 팔아버리고 노조를 무시한 처사에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