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했던 EBS 드라마 실험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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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했던 EBS 드라마 실험단계 진입
<문학산책> <역사극장> 내용, 형식 등 신선
  • 승인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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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타사보다 드라마 장르가 적은 ebs가 최근 선보이는 드라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봄 개편 때 신설된 <문학산책>(연출 이연규 외 방송 수 오후 10시 50분)과 지난 가을 개편부터 방송된 <역사극장>(연출 김유열 외 방송 금 오후 10시)이 그것.<역사극장>의 이주희pd는 “역사적 사건을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데 ‘적합한 형식’을 찾자는 고민으로 드라마 형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드라마 형식으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문학산책>의 경우 드라마와 인터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작품에 심도 있게 접근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를 드라마로 풀어가며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는 <역사극장> 또한 마찬가지.이렇듯 드라마가 좋은 품질로 승부수를 걸 수 있는 데는 제작비 증가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ebs 내부에서는 드라마의 효율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사측에서도 과거에는 드라마 제작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이었지만 지금은 드라마의 유용성을 인식해 필요하다면 지원하겠다는 것. 한 제작진은 “ebs의 저널리즘 기능에 드라마 제작 기법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밤 11시 시간대는 ebs의 대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시간으로 이들 프로들은 드라마를 활성화하겠다는 ebs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안소진 pd는 “드라마가 ebs에서는 낯선 영역이지만 현재는 두려워하는 단계는 지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드라마 시도는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ebs에서는 드라마제작이 전무한 상태여서 <역사극장>의 경우 방송 초기 어려움이 많았다. 제작진 대부분이 드라마 경험이 없는데다 미술, 분장, 야외 촬영, 비용 등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요소들을 어떻게 진행시켜야 하는지 등의 시행착오도 있었다. 이정옥 편성기획팀장은 “드라마 도입의 필요성은 공유하고 있었지만 여건이 안돼 그 동안 시도하지 못했다”며 “고급 문학프로그램을 방송하는 ebs의 역할에서도 가능한한 계속적인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1|이서라 기자|contsmar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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