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대 이사장에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해직언론인 지원·해직진상규명사업 등 계획

▲ 자유언론실천재단 설립추진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재단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갖고 주요 임원을 선출하고 있다. ⓒ언론노조
자유언론실천재단 설립추진위원회가 재단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갖고 주요 임원을 선출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초까지 재단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언론실천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 2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1974년 <동아일보> 기자들이 언론의 정도와 언론인의 양심을 지키고자 발표했던 자유언론실천선언 4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계승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전·현직 언론인과 언론단체는 물론 종교·예술·노동계가 재단 설립을 위해 뜻을 모았다.

초대 이사장에는 1974년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던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재단 의장에는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는 김중배 언론광장 공동대표, 박건식 한국PD연합회 수석 부회장(MBC PD),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신승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종률 한국기자회협회장,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신학림 <미디어오늘> 사장,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표완수 <시사인> 사장 등 21명이 선임됐다. 조성호 전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출신인 김형태 변호사는 감사를 맡았다.

이날 공개된 정관안에 따라 앞으로 재단은 정식 등록을 마친 후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노력하다 해직 등 피해를 입은 언론인과 그 가족, 시민을 지원하는 사업과 언론인들의 공정언론을 위한 활동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원 사업에 언론인을 앞세운 이유는 언론이 잘못됐을 때 언론인에게 1차적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며, 또한 공정한 언론을 위해 언론인이 제일 먼저 나서서 싸우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재단은 서울 광화문에 자유언론실천선언 표지석 등 역사적 유적지 설치, 언론의 자유와 공공성 제고를 위한 공개 심포지움 개최, 1975년 언론인 강제해직 사태 등 정치적 압력에 의해 탄압당한 언론과 언론인을 위한 해직진상규명사업 등 각종 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